"청년 문제 해결해야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 수 있어"

[인터뷰] 경기도의원 청년후보 문승호 "청년의 패기 보여줄 것"

등록 2022.05.12 11:24수정 2022.05.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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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성남시 1선거구)후보로 출마한 문승호 청년후보 ⓒ 서창식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성남시 1선거구)후보로 출마한 문승호는 올해 만 35살로 더불어민주당 수정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이자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과 비영리단체인 새싹공작소를 운영하며, 청소년 노동인권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문승호 후보 캠프사무소에서 그를 만나 청년 후보로서의 출마의 변과 정치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문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정치 입문은 우스갯소리로 일곱 살 때라고 얘기한다. 당시 민주당 총재였던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성남에 오셨고, 그분에게 꽃목걸이를 걸어드렸던 사진이 아직도 남아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또래에 비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교회와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 주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궁금하다.


"5년 전,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업무과다,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을 보면서 노동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후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청소년들에게 노동, 인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러 다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사업을 접고 노동학을 전공하면서 노동인권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고, 현재 박사과정까지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도의원 후보로 출마하신 계기는?


"나는 교육에 기본적으로 관심이 많다. 성남은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편차를 중고등학교 과정을 거치면서 피부로 느꼈고 그것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비단 성남시의 문제뿐 아니라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생각했고, 대한민국의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도 의원이 되어서 이를 실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청년들의 취업·거주·육아 등 문제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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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성남시 1선거구)후보로 출마한 문승호 청년후보 ⓒ 서창식

 
- 지역(성남시 1선거구)을 위한 공약이 있나?

"내가 출마하는 성남시 제1선거구는 대체로 재개발과 관련된 이슈들이 많다.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재개발로 인해 주민들이 재산권을 보호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첫 번째로 주민과 소통하며 차질없는 재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는 교육공약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ICT교육을 확대하고, 관련 센터 건립과 판교테크노벨리를 연계하겠다. 이를 통해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세대로 성남의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싶다.

세 번째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를 만들고자 한다. 어두운 곳에 조명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CCTV, 노인들을 위한 쉼터, 동네 도서관의 활성화와 동네 미술관, 영화관의 추가 설치를 통해 살맛 나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

- 청년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과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청년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연령대를 포괄하고 있어서 하나의 문제로 귀결시켜서 문제점을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학생과 비대학생, 취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 신혼부부, 아이를 둔 부모에 이르기까지 청년세대들은 각자 처한 위치에서 각자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 세대에 맞는 공약들을 준비하고 실행해야만 청년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 큰 문제점은 청년들이 살 수 있는 집들이 있어야 하고, 육아에 대한 부담이 줄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고, 출산 이후 육아를 국가에서 책임져줄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에게 조직·돈 없지만, 창의력과 패기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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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성남시 1선거구)후보로 출마한 문승호 청년후보 ⓒ 서창식

 
- 청년 후보로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청년 후보에게 없는 것은 경험, 조직, 돈이다. 그래서 기존 정치질서에 편입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청년에게 있는 것은 창의력과 패기이기 때문에 기존 정치인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 정치인들 중 친한 사람이 있나?

"성남에서 제 어린 시절을 봐왔던 정치인인 김태년 의원이 개소식을 비롯하여 많은 축하를 해주셨다. 어쩌면 김태년 의원이 나에게 말씀하신 대로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착하고 성실하고 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씀해 주신 응원을 잊지 않고 초심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문승호는 착하다. 성실하다. 일 잘한다'라는 평가를 꼭 받고자 한다."

- 정치적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의 강점은 모든 것을 잘 듣고 수용하려는 태도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잘 듣고 이해하려는 자세에서 미래를 위해 이제 걷는 단계이다. 걷는 아이에게 뛰거나 날 때를 생각하라고 하는 것은 아직 벅찬 미래이다. 나의 슬로건처럼 당장 주어진 우리동네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이장이 되는 것을 목표라고 말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승호를 기억하실 때,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라고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원님, 의원님 하는 소리에 속아 거만해지거나 어깨에 뽕이 들어가지 않는 그런 한결같은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청년후보 #문승호 #경기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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