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퇴직 공무원들, 허성무 예비후보 지지선언

황규종, 최옥환, 최인주 전 구청장 등 참여 ... "특례시는 허성무 전매특허"

등록 2022.05.03 11:27수정 2022.05.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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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퇴직 공무원들이 3일 창원시청 앞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 윤성효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창원시청 퇴직 공무원들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황규종 전 의창구청장, 최옥환 전 마산회원구청장, 최인주 전 진해구청장을 비롯한 퇴직공무원들은 3일 창원시청 앞에서 지지선언을 했다.

이번 지지선언에는 전직 구청장, 국장을 비롯한 퇴직공무원 10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창원시 행정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의 눈으로 봤을 때, 허성무 후보야말로 창원시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했다.

이들은 "서울에서 평생 살다가 고향이랍시고 느닷없이 내려와 창원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며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 창원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이 내뱉었던 '창원 발전을 위해 창원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그런 분들이 많이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수십 년 창원시의 살림을 맡아본 우리도 다 알지 못하는 게 창원시의 행정이다"며 "낙하산 타고 내려와 창원에서 불과 서너 달 살아본 경험만으로 창원시장이 되겠다는 그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창원시민의 자존심을 꺾는 이러한 발상에 대하여 저희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겸손하지 못한 그런 오만한 태도야말로 혹시 수도권 사람이 가지는 시골사람을 비하하는 편견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홍남표 예비후보는 서울 등에서 공직 생활하다 이번에 창원시장선거에 나섰다. 과거 서울에서 정치 활동했던 인사들이 창원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퇴직 공무원들은 "창원특례시를 만든 것은 허성무 후보다"며 "그는 재임시 운동화 시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열심히 일했다. 경기도의 3개 특례시도 허성무 시장이 없었다면, 특례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특례시는 허성무 후보의 전매특허다. 허성무가 만든 특례시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했다.

'특례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인 도시로, 비수도권은 창원시가 유일하고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여러 지역 현안과 관련해, 퇴직 공무원들은 "부산제2신항이 될 뻔한 진해신항 이름을 되찾겠다고 과거 자신의 상관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갈등도 불사했던 사람이 바로 허성무 시장이다"며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속도조절을 요구하며 정면으로 맞섰다. 그가 왜 그랬겠는가. 그것은 바로, 허성무 자신이 창원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퇴직 공무원들은 "마산만 3‧15해양누리공원을 걸어보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그를 다시 창원특례시장에 반드시 당선시켜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허성무 후보 #창원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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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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