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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은평구청장 공천 후폭풍 … 이현찬, 중앙당에 재심 신청

이현찬 예비후보 “수사 중인 후보를 단수 공천한 건, 위험한 행동” 비판

등록 2022.04.25 11:49수정 2022.04.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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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찬 은평구청장 예비후보가 서울시당 앞에서 공천 배제에 반발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청장 예비후보인 이현찬 전 서울시의원과 장창익 전 은평구의원이 민주당 은평구청장 경선 심사에서 탈락한 데 반발, 2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밀실공천 철회!, 수사대상자 단수공천 웬말이냐!" 등의 피켓을 든 주민 20여명이 함께 했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은평구청장 후보로 김미경 현 은평구청장을 단수공천했다. 은평구청장직에는 김 구청장을 포함, 이현찬 서울시의원과 장창익 은평구의회 의장 등 총 3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설 명절에 주민 350명에게 사과 박스를 보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관련해 은평구청 측은 "김 구청장은 수행비서 B씨에게 사과박스 배달을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고 구청이나 구청장의 비용으로 사과를 구입한 사실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장창익 예비후보는 "은평구청장 공천 심사과정에서 일어난 파렴치한 행위들을 보니 민주당이 언제부터 이렇게 썩었냐?"며 "민주적 절차가 하나도 지켜지지 않은 공천 결과에 유감을 표하며 서울시당위원장과 심사위원들의 행위에 분노를 표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사과박스 선물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치욕의 발표"라며 "여론조사 하나로 후보를 결정할 거면 심사비 300만원은 왜 받으며 후보들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현찬 예비후보는 김미경 구청장 단수 공천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상식과 원칙에 입각한 공정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를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단수공천은 매우 위험하다"며 "김 구청장은 지난 설 명절 지역 주민 350명에게 사과 박스를 유포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있고 사과 박스를 수령한 이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도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과박스 선물 관련해서 김 구청장이 내놓은 해명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비서실장을 포함한 6인이 공동구매로 선물을 나눴다는 주장, 1월에 구매한 사과박스 대금을 3월에 지급했다는 해명 등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어제 하루 5421명의 시민이 공정한 경선을 통해 은평구청장 후보를 정하는 서명에 참여했다"며 "경선 참여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잔인한 처사로 공정 경쟁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은평구청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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