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문 대통령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를"

10일 <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축하 SNS 메시지

등록 2022.01.10 18:02수정 2022.01.10 18:27
1
원고료로 응원
a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받는 쾌거를 이룬 배우 오영수씨에게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의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다"면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0분경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배우 오영수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의 쾌거는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은 이미 전 세계 94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의 기록을 세우며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다양성과 창의성을 앞세운 'K-문화'가 더 큰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이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하다"면서 "겉으로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극한 게임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서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말자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함께'의 삶을 깊이 있게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아쉽게 수상이 불발되었지만, 우리의 자부심과 위상을 드높인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여러분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정재 배우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글을 맺었다. 
 

배우 오영수의 TV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을 발표하는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갈무리. ⓒ 골든글로브

 
한편, 배우 오영수씨는 10일(한국시각)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앞서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나리> 등이 골든글로브 수상에 성공했으나 한국 배우가 연기상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씨는 <오징어 게임> 제작사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면서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오영수 #오징어게임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SNS 메시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AD

AD

AD

인기기사

  1. 1 노후 대비 취미로 시작한 모임, 이 정도로 대박일 줄이야
  2. 2 나이 들면 친구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
  3. 3 오스트리아 현지인 집에 갔는데... 엄청난 걸 봤습니다
  4. 4 일본이 한국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바꾼 이유
  5. 5 최근 사람들이 자꾸만 신안으로 향하는 까닭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