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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국방부총리 "'미라클 작전' 높이 평가... 문 대통령 방문 희망"

서욱 국방부 장관, 1일 오만 국방부총리와 회담

등록 2021.09.02 09:24수정 2021.09.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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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만 국방장관 회담 1일(현지시각)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만의 사이드 시합 빈 타리크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 (Sayyid Shihab bin Tariq bin Taimur Al-Said) 국방부총리와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 국방부 제공

 
오만을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사이드 시합 빈 타리크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 오만 국방부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시합 국방부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오만 국왕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하며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한 한국 대통령의 오만 공식 방문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시합 부총리는 한국과 오만 관계가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협력이 국방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서 장관은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해적 퇴치와 함께 국제 선박의 안전항해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를 그간 오만 당국이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각별한 감사를 표명했다.

이에 시합 부총리는 "청해부대는 국제항행 안전은 물론 오만 해역에서의 안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오만 정부는 앞으로도 청해부대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시합 부총리는 "그간 논의해왔던 재래식 전력 분야에서의 양국간 방산협력에 추가해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오만 측 실무대표단의 방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장관은 "다음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래 첨단전력이 전시될 예정"이라며 오만 측의 ADEX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시합 부총리는 오만 측 고위급 대표단의 참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 장관은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합 부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지지하며 "한국 정부의 역내 평화 구축 노력은 걸프 지역 안전을 위한 오만 정부의 외교 기조와도 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합 부총리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후송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단행한 '미라클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서욱 장관 청해부대 방문 서욱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각)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 국방부 제공

 
한편, 이날 서 장관은 오만 무스카트항에 기항 중인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을 찾아 코로나19 상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청해부대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2009년 최초 파병 이후 주요 국제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국민 보호는 물론 항행의 자유 보장과 국제해양안보 확립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 군수적재 방식과 새로 보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장비 운용 상황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강조했다.

또한 함정 내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전 장병이 안전하게 임무 수행을 마치고 복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무공이순신함 함장 홍상용 대령은 "부여된 임무달성뿐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에서도 모범을 보임으로써 청해부대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욱 #오만 #한-오만 국방장관 회담 #청해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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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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