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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올해 개봉 한국영화 첫 100만 돌파

관객 방역 의식과 극장 사전 방역의 합작

21.08.03 17:58최종업데이트21.08.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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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100만 돌파에 감사를 전하는 출연 배우들 ⓒ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7월 28일 개봉한 <모가디슈>가 개봉 7일 만인 3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1년 개봉한 영화 중 7번째 100만 영화이면서 한국영화로는 최초다. 95만 관객을 기록한 <발신제한>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모가디슈>의 100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상황 속에서 관객들 스스로 지켜낸 선진화된 방역 의식과 극장의 철저한 사전 방역의 효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극장가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개봉 첫날 12만 관객으로 출발해 주말까지 78만 관객으로 100만 도달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입소문의 영향인 듯 일반적으로 가장 관객이 많이 찾는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월요일 관객도 개봉일과 비슷한 12만으로 역주행 양상을 보였는데, 100만 돌파는 당초 예상됐던 수요일이나 목요일보다 1~2일 앞당긴 것으로 관객의 호응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이전이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 개봉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올해 한국영화 중 첫 100만 관객을 넘어선 <모가디슈>의 흥행은 값지게 평가된다.
 
앞서 50만 돌파 인증샷을 공개했던 모가디슈 배우들은 100만 돌파에 직접 손글씨로 작성한 감사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는 각각 "100만! 감사합니다" 글로 관객들을 향해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과 북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고민했던 영화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100만 관객의 의미가 더욱 특별해 보인다.
모가디슈 1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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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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