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1500회, 일본 사죄까지 '바위처럼' 연대 계속"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경남시민연대, 14일 저녁 '경남대회' 열어

등록 2021.07.14 19:33수정 2021.07.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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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경남시민연대‘는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500회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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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경남시민연대‘는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500회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연 '수요집회' 1500회. 이제는 우리가 외친다."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 모인 사람들이 다짐했다.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경남시민연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500회 경남대회"를 연 것이다.

정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정치국장의 사회로, 참가자들은 '여성의례'부터 했다. 진보대학생넷이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고,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가 대회사를 했다.

김숙연 열린사회희망연대 사무국장은 이날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이나영)가 발표한 성명서를 대신 읽었고, 이어 규탄 발언과 문화공연이 벌어졌다.

경남시민연대는 "할머니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아직도 우리 안에 살아계신다. 수요시위와 증언에 나섰던 할머니들은 아직도 전 세계인들의 가슴에 인권정의를 외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비극의 역사를 후세에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할머니들의 간절하고 끈질긴 소망은 그대로 우리들의 것이 되었다"며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중단없이 외칠 것이다"고 했다.

경남시민연대는 "일본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역사의 진실 앞에 반성하고 사죄하라", "한국정부는 피해자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에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의 국가적 책무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일본정부의 전쟁범죄 인정, 공식사죄, 법적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역사관 건립의 그 날까지, 함께 연대하며 함께 할 것이다"고 했다.

경남시민연대는 경남대동문공동체,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경남진보연합,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마산겨레하나, 민주노총경남본부, 열린사회희망연대,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정의당·진보당 경남도당, 창원진보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지금도 여성인권과 생명은 분쟁 상황뿐 아니라 일상에서 위협받고 있다"며 "성폭력과 성착취의 피해를 입고,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며 낙인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1500번 같은 외침이 반복되어야 할 이유다. 그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의무를 다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기억연대는 "일본정부가 성노예제를 중대한 반인도적, 반인권적 범죄로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인권이 보장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가 식민지와 전쟁, 군국주의와 남성중심주의를 넘어 설 때, 비로소 평화의 새 장이 열릴 것이다. 사랑과 평등, 신뢰와 연대의 물결이 혐오와 차별, 두려움과 분노를 뒤덮을 때, 비로소 진정한 민주사회가 도래할 것이다"고 했다.

정의기억연대는 "그 날이 올 때까지, 1500번을 이어온 바위처럼 강한 연대의 힘으로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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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경남시민연대‘는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500회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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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경남시민연대‘는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500회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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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경남시민연대‘는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500회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 #인권자주평화다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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