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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이재명 지지 선언... "사회경제적 개혁 적임자"

14일 오전 면담 후 SNS 통해 지지 이유 밝혀... 이 지사, 당내 경선에서 '든든한 우군' 확보

등록 2021.07.14 11:41수정 2021.07.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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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당내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난 뒤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 우원식페이스북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우원식 의원은 14일 오전 이재명 지사를 만난 뒤 SNS에 올린 글에서 "불평등·불균형·양극화 시대를 넘기 위해 이재명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5월 당 대표 선거에서 송영길(35.60%), 홍영표(35.01%)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29.3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내 적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당내 경제민주화 기구인 '을(乙)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이자 4선 중진인 우 의원의 공개 지지로 이 지사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이길 수 있는, 이겨야 하는 후보 돕기로 결정"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 지사와 면담한 사실을 전한 뒤, "이재명 지사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제안을 했다"며 "저는 다음 시대정신인 불공정·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고, 이재명 지사 또한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해내자는 제 의견에 적극 동감하였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특히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해낼 사람을 통해서만 우리는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 해낼 수 있다"며 "따라서 저는 이길 수 있는, 이겨야 하는 후보를 돕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과 세대를 넘어 1% 기득권의 차가운 능력주의, 기계적 공정의 시대를 넘어 불평등과 불균형, 양극화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 속의 민주주의를 실천해낼 성과와 추진력을 갖춘 이재명 지사를 돕겠다"고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또 "이재명 지사는 경제적 강자와 기득권의 특권과 반칙을 없애기 위해 강력한 법 집행과 추진력을 보였다.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본적 권리와 도약을 위한 따뜻한 진보적 시선을 정책으로 일관되게 추진해왔다"면서 "이재명 지사가 다음 민주당 정부가 가야 할 가장 사회경제적 개혁의 적임자라고 확신하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로 분류된다. 지난 2013년 '남양유업 갑질 사태'를 계기로 '갑의 횡포를 막고, 을의 눈물을 닦아주자'라는 취지로 결성된 '을(乙)지로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지냈고,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의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다음은 우 의원이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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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 우원식페이스북

 
<불평등·불균형·양극화 시대를 넘기 위해 이재명 후보와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요청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 방에서 차담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다음 시대정신인 불공정·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다음과 같은 제 생각을 말씀드렸고 이재명 지사 또한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해내자는 제 의견에 적극 동감하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며 G7에 어깨를 견줄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 성과를 지속 가능하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불평등·불균형·양극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 4기 민주정부가 코로나 극복 뒤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는 소득과 자산 격차를 줄이고, 힘 없는 국민 삶 속의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첫째, 자산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질 좋은 평생주택 등 공공주택 공급을 국가의 주택공급 핵심으로 삼고 부동산 불로소득 억제 등 강력한 시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둘째, 소득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간의 임금 격차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격차는 능력의 차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구조의 문제입니다. 대중소기업 간 이윤 배분을 둘러싼 협상력의 현격한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경제적, 사회적 약자가 그들의 성과를 정당하게 가져갈 공정한 협상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대·중소 기업 간, 가맹점·대리점주와 가맹본부,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사업자 간 거래 조건 개선을 위한 단체교섭권 등이 폭넓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사후적 징벌로 보다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지역 간 불균형 양극화 해소 없이는 대한민국은 번영할 수 없습니다. 지역별 경제 여건 차이를 반영한 법인세 차등화, 지역 인재 채용 대폭 확대,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법인 상속 감면 강화 등 일자리와 기업을 분산시킬 획기적 대책이 필요합니다.

불평등, 불균형, 양극화 해소라는 시대정신을 제대로 실천할 사람이 아니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고 우리는 이길 수 없습니다.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해낼 사람을 통해서만 우리는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 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길 수 있는, 이겨야 하는 후보를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과 세대를 넘어 1% 기득권의 차가운 능력주의, 기계적 공정의 시대를 넘어 불평등과 불균형, 양극화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 속의 민주주의를 실천해낼 성과와 추진력을 갖춘 이재명 지사를 돕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경제적 강자와 기득권의 특권과 반칙을 없애기 위해 강력한 법 집행과 추진력을 보였습니다.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본적 권리와 도약을 위한 따뜻한 진보적 시선을 정책으로 일관되게 추진해왔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다음 민주당 정부가 가야 할 가장 사회경제적 개혁의 적임자라고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저는 민주당이 국민 앞에 정권 재창출을 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를 제시할 수 있도록 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와 뜻을 함께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재명 #우원식 #민주당대선경선 #이재명지지선언 #차기대선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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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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