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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이 주택개발? 김진표, 손 떼라"

<오마이뉴스> 보도에 이동영 수석대변인 논평... "시민 기만하는 처사"

등록 2021.05.24 16:49수정 2021.05.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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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 김진표 위원장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특위-서울시 구청장 정책현안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정의당이 24일 "국회법 위반과 공직자 이해충돌 의혹을 받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부동산특위에서 손을 떼라"라고 촉구했다. "집권 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김진표 위원장이, 친·인척 일가와 함께 경기 안양 비산동 547-18번지 일대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에 사업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영리행위를 금지한 국회법 위반 소지로 논란을 빚고 있다"라는 지적이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공식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관련 기사: [단독] 주택건축사업 참여한 김진표, 커지는 이해충돌 우려 http://omn.kr/1taou).
  

경기도 안양시에서 건립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처남 일가가 소유한 토지에서 이뤄지는 사업이다. ⓒ 조선혜

 
이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부인의 공동 명의로 돼 있는 토지 160㎡의 시가는 약 20억"이라며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자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해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어, 공직자 이해충돌 의혹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이 부동산 불평등의 주범인 집값을 바로 잡고,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과 주거 복지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여 부동산 개발에 참여하면서 집권 여당의 부동산특위를 책임진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시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안양 주택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하며, 국회법 위반과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의 당사자인 만큼 부동산특위에서 당장 손을 떼시기 바란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국회 윤리위원회는 김 위원장에 대한 국회법 위반, 이해충돌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심사해 의혹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시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 역시 공식 성명서를 내고 같은 이유로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의 부동산특위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관련 기사]
"주택개발사업 참여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원장 물러나야" http://omn.kr/1tc6i
참여연대 "주택사업자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원장 사퇴해야"  http://omn.kr/1tcvh
#김진표 #정의당 #부동산특위 #민주당 #이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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