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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부동산 문제 책임 있지만... 오세훈·박형준은 불로소득 특권층"

민주당 유튜브 '지금 투표중입니다' 출연... '지대 개혁' 강조도

등록 2021.04.02 15:25수정 2021.04.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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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민주당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불로소득으로 부를 축재한 특권층"이라며 "투표로 심판한다고 하는데, 일 잘한다는 후보가 아니라 이런 부패 덩어리를 심판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소득주도성장을 해야 되는 거지 '불로소득성장', 땀 흘리지 않는 성장을 하는 사회로는 갈 수가 없다"고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민주당 유튜브에서 생방송된 '지금 투표중입니다'에 출연해 "70년 적폐들과 싸우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속이 터지기도 한다"면서 "1년 전에 170석 줬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공정과 정의는 하루 아침에 세워지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소득주도성장은 돈이 바깥으로 돌아다니고 그러면 신용 창출이 계속돼 누구에게나 골고루 혜택이 돌아간다"라며 "그런데 '불로소득성장'은 부패한 돈이니까 자꾸 감추고 해외로 빼돌린다"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불로소득성장은 개인의 부패에 끝나지 않고 우리 사회에 돈이 선순환되는 구조냐, 나라가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되느냐 와도 관계가 깊다는 걸 알 수 있다"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불로소득성장'의 후보들이라고 몰아붙였다.

추 전 장관은 이날부터 시작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편성된 이번 방송에서 자신의 브랜드인 '지대 개혁'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여의도에선 추 전 장관이 보궐선거 이후 차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부동산 투기 문제를 보면서 실망들을 하셨다고 하는데, 이것의 결과에 대해 정당은 책임을 져야 하지만 또 이런 때에 지대 개혁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라며 "여태까지 지대개혁 얘기는 아무도 안 했는데 제가 2017년에 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국민의힘은 지대 개혁이 마치 사회주의 사상인 것처럼 몰아가더라, 이는 되게 무식한 것"이라며 "검찰 개혁과 지대 개혁은 제 어깨에 있는 짐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해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용산참사의 본질이 임차인들의 폭력이었다는 식으로 발언해 물의를 빚은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개발지역의 개발이익은 임차인이 열심히 장사해 만들어놓은 노력인 것인데 땅 주인에게만 보상을 하고 임차인은 나가라고 하니 임차인은 생존의 터전을 잃은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오 후보가 용산참사에서 '과도한 폭력적인 것'만 봤다고 한다면 우리 사회 구조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불로소득성장 #추미애 #지대개혁 #4.7보궐선거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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