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당 "이광재 의원은 대구 시민에게 사과하라"

"대구 경제만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 강원도 경제도 너무나 힘들지 않은가"

등록 2021.04.02 14:14수정 2021.04.02 14:14
0
원고료로 응원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4.7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에서 "대구 경제가 전국 꼴찌"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시 갑)에게 "대구지역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41년간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대구 경제는 지금 전국에서 꼴찌"라며 "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라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도당은 "4. 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자당 소속 김영춘 후보를 지원하러 간 민주당 원주시갑 이광재 국회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라면서 "부산에 가서 애먼 대구 경제 상황을 언급한 것부터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폄훼하고 국가경제위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은 온데간데없이 그저 남 탓만 하는 구태만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비하와 지역주의 망언을 취소하고 대구시민들에게 백배사죄하라'라고 요구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이 의원은 다시는 대구 땅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을 말아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더해 대구시의원들도 이광재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도당은 또 "강원도 정치인이 타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싸잡아 폄훼하는 것은 결국 우리 도민들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비단 대구 경제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 강원도 경제도 너무나 힘들지 않은가" 주장했다.

강원도당은 이 의원이 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자택 월세를 올렸다는 점도 비판했다. 도당은 "이 의원이 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우고 서울 종로구 소재 자택에 대한 월세를 올려 받았다"면서 "명단에 강원도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린데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처를 입혀드린 대구시민들에게는 사과하고, 당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을 중단하고 강원도로 돌아와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강원도당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보궐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구순 넘긴 시아버지와 외식... 이게 신기한 일인가요?
  2. 2 주목할 만한 재벌 총수 발언... 윤석열 정부, 또 우스워졌다
  3. 3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대전 유흥주점 간 정준호 집행위원장
  4. 4 '윤석열 대통령 태도가...' KBS와 MBC의 엇갈린 평가
  5. 5 청보리와 작약꽃을 한번에, 여기로 가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