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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도 안 했는데... MLB "김하성, 최고의 FA 유격수"

"젊은 나이에 다양한 포지선 소화"... 디트로이트와 5년 계약 전망

20.11.19 15:40최종업데이트20.11.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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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을 올 시즌 최고의 유격수 FA로 평가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메이저리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내년 시즌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로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을 꼽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각) FA 상위 30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김하성을 10위에 올렸다. 유격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이며,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검증받지 않았기에 파격적인 평가다.

디디 그레고리우스(15위), 마커스 세미엔(16위), 안드렐턴 시몬스(17위)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유격수들도 김하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면서 "25세 김하성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유망주로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을 기록했다"라며 "메이저리그에 곧바로 이 기록을 대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훌륭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유격수 김하성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김하성은 2루나 3루도 맡을 수 있다"라며 "그는 곧바로 팀의 중심이 될 필요도 없으며 젊고 유망한 팀에 가장 어울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하성의 젊은 나이, 한국에서의 뛰어난 성적,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 등을 강점으로 꼽은 것이다. 그러면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까지 한국 무대에서 7년간 활약하며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김하성이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메이저리그 도전이 유력하고, 현지 언론과 구단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후스포츠>도 "김하성은 한국 무대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해왔다"라며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고 도루 능력도 뛰어나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모든 선수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김하성은 한국프로야구를 평정하면서 작년부터 관심을 보여온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디트로이트 외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 내야수가 필요한 상당수 구단들이 김하성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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