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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을 잊은 AT 마드리드, 리그 무패 기록 22경기

AT 마드리드, 오사수나에 3-1 승리... 주앙 펠릭스 멀티 득점

20.11.01 17:01최종업데이트20.11.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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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히블랑코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별명)가 패배하는 법을 잊었다. 오사수나전 차세대 에이스 주앙 펠릭스의 활약으로 리그 무패 기록을 '22'까지 늘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 위치한 이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펼쳐진 2020-202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오사수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 3연승을 기록한 AT 마드리드는 승점 14점으로 리그 3위에 안착했다.

전반 43분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고 있던 비톨로를 파쿤도 론카글리아가 넘어트리면서 AT 마드리드가 PK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주앙 펠릭스는 오사수나의 골키퍼인 세르히오 에레라를 뚫어내며 자신의 리그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3분에도 AT 마드리드가 PK 기회를 얻었다. 박스 안에서 수비를 하던 오이에르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이번에도 키커로 주앙 펠릭스가 나섰지만, 골포스트를 맞추며 실축했다.

홈에서 끌려간 오사수나는 측면과 최전방 공격수 교체 자원을 활용해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오히려 득점을 기록한 건 AT 마드리드였다. 후반 24분 앙헬 코레아의 패스를 건네받은 펠릭스가 어려운 자세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펠릭스의 슈팅은 골문 상단에 정확하게 꽂히며 AT 마드리드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PK 실축을 만회한 펠릭스였다.

후반 35분까지 홈에서 2-0으로 뒤진 오사수나는 교체로 들어왔던 안테 부디미르의 만회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곧바로 주앙 펠릭스와 교체되어 들어온 루카스 토레이라의 쐐기 득점이 터지며 경기는 AT 마드리드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리그 22경기 무패행진' 패배하는 법을 잊은 펠릭스와 로히블랑코스

AT 마드리드가 리그에서 패배하는 법을 잊었다. 지난 시즌 22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 0-1 패배 이후 리그 패배가 없다.

통계 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AT 마드리드의 리그 22경기 무패행진은 라리가 역대 최장기간 무패행진 4위 기록이다. 1994년 데포르티보의 기록과 동률이다.

지난 시즌 중반부까지 UEFA 챔피언스 리그 티켓도 위험했던 AT 마드리드였다.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의 동행을 끝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재개된 시점부터 모두가 알던 AT 마드리드의 모습이 돌아왔다.

코로나 휴식기 이후 펼쳐진 리그 11경기에서 7승 4무를 기록했다. 이중 무실점 경기만 6경기였다. 시메오네 감독의 AT 마드리드가 가장 잘하는 탄탄한 수비 축구가 잘 나왔다. 얀 오블락을 필두로 필리페, 헤난 로지 등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시즌 막바지까지 빛났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력도 불을 뿜고 있다. 리그 6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특히 개막전이었던 그라나다전에서 6골을 넣으며 막강화력을 뽐냈다. 이번 시즌 라리가 팀 득점 1위인 레알 소시에다드와는 1골 차이인데, AT 마드리드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알바로 모라타가 유벤투스로 떠났지만,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현재 4골로 리그 득점 1위다.

수아레스 영입과 함께 '신성' 펠릭스의 성장도 공격력 폭발에 주요 원인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6골에 그쳤던 주앙 펠릭스는 벌써 리그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 증가뿐만이 아니라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언더 스탯>에 따르면, 이번 시즌 펠릭스의 리그 기대 득점 값(2.65골)과 기대 도움 값(1.17도움)은 각각 팀 내 1위와 3위다. 경기당 드리블 성공(2.2회)도 팀 내 1위다.

지난 시즌 1억 2,600만 유로(한화 약 1,66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벤피카에서 AT 마드리드로 왔던 펠릭스는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로선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드디어 자신의 잠재력을 터트리며 AT 마드리드의 리그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리그 22경기 무패행진 중인 AT 마드리드는 주중 UCL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전을 거쳐 8일(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승격팀 카디즈와의 맞대결에서 23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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