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하고 돌아온 영국 존슨 총리 "봉쇄 해제 이르다"

업무 복귀하며 대국민 성명... "성급히 봉쇄 완화하면 2차 확산 우려"

등록 2020.04.28 09:10수정 2020.04.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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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업무 복귀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복귀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존슨 총리는 업무에 공식 복귀하며 런던 다우닝가의 총리 관저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내가 바랐던 것보다 더 오래 총리직을 비워 국민에 사과한다"라며 "코로나19는 세계대전 이후 영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maximum risk)"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태가 역전되고 있으며, 피해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확실한 징후가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봉쇄를 아직 완화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3월 23일부터 식료품, 약국, 은행 등을 제외한 비필수 영업장의 문을 닫도록 했고 2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그러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기업을 중심으로 완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존슨 총리는 "많은 국민이 봉쇄로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도 최대한 빨리 경제가 가동되기를 바란다"라며 "경제가 가동되어야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위한 재원도 마련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봉쇄를 성급하게 풀었다가 그동안 영국 국민이 쏟은 노력과 희생을 버릴 수 없다"라며 "봉쇄를 완화하면 코로나19의 2차 확산(second spike)이 벌어질 우려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1차 확산 사태가 막바지에 가까워지고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 것을 부탁하고 싶다"라며 "2차 확산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봉쇄를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주요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위독하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상태가 나아지면서 일반 병동으로 복귀한 존슨 총리는 입원 일주일 만인 12일 퇴원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기준으로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 4038명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으며, 사망자는 2만 7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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