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6주기... 해외동포들, 팽목-목포신항에 현수막 보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추모와 연대의 메세지

등록 2020.04.01 10:22수정 2020.04.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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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시, 단체들의 메세지로 제작된 현수막들 ⓒ 416연대


세월호 참사 6주기가 다가오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 유행이 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추모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자, 해외동포들이 팽목항과 목포신항에 잊지 않고 함께하고 있다는 의미의 메시지를 적은 현수막을 제작해 보냈다.
 

팽목항에 해외동포들이 보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 416연대

지난 6년 동안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함께 연대해온 해외동포들은 각 나라 현지 사정으로 비상 위기가 선포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최대의 조치가 취해져 야외나 실내를 불문하고 행사나 모임이 금지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함께 마음을 모으는 방안으로 팽목항에 해외동포들의 메시지를 담아 현수막으로 보내기를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17개국, 55개 도시 또는 단체 참여 47개의 현수막이 제작되어 팽목항에 설치되었다.

미국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늘푸른 연대'의 김승규씨는 6주기를 맞아 단원고 참사 학생들의 또래가 꾸미는 음악 문화제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취소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100여 명의 유스 오케스트라와 4중주, 피아노, 성악, 기악 연주 등을 계획했으며, 미국 현지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을 참여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수막 제작에 참여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아래 세기토)은 몇 달 전에 이미 시청 행사장을 예약해뒀었지만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청 등의 정부 관계 시설의 모든 행사 예약이 취소되고 야외 행사도 진행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을 전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현수막을 보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다른 도시들과 함께 현수막 제작에 참여했고, 디자인이나 주문, 설치 등에 416연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세기토는 현수막 이외에도 세기토에서 시작해서 아직 이어오고 있는 해외동포 단식을 4월 16일 전 멤버들이 함께하고, 온라인 피케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5월 7일부터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휴스턴, 달라스, 인디아나폴리스, 시카고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세월호 참사 엄마들의 연극팀 '416 엄마 연극단'의 미주 공연도 코로나19 사태로 11월 말 또는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해외동포 단체들이 함께 제작한 현수막이 팽목항에 걸려있다. ⓒ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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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거주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내 사회 문제에 관심 세월호 참사, 재외선거, 해외 한반도 평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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