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청산리대첩 이끈 박영희 생가 등 향토문화유산 추가 지정

등록 2020.03.18 13:57수정 2020.03.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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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청산리대첩 승리를 이끈 '박영희' 선생 생가. 최근 그 가치를 인정받고 부여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 부여군


부여군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생가와 사우, 묘 등 지역의 향토유적을 부여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거친 총 6건의 향토유적이 향토문화유산으로 추가됐다.

우선 박영희 가옥(은산면)은 일제강점기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끈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박영희 선생의 생가로, 후손의 지속적인 거주와 관리를 통해 100년(1899년 이전 건립 추정) 넘은 현재까지도 본래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동절사(남면)는 1962년 건립된 사우로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이지시(미상∼1592)와 이지례(미상∼1592) 형제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로서 무형 유산적 가치를 고려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부양재(부여읍)는 지역의 대표적인 재실 유적으로 1928년 건립됐으며, 고려말 문신인 퇴암 김거익 선생의 후손들에 의해 제례가 지속 이뤄지고 있다. 또 부양재 신도비의 경우 당대의 손꼽히는 유학자 김복한이 글을 짓고 서예가 윤용구가 글을 쓴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부양재와 함께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제주목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야계 이익태(1633∼1704)의 묘(내산면)는 지역에 있는 조선시대 후기 사대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그 조성 시기(1705)가 명확하고 묘역을 구성하는 석물들의 보존상태 또한 양호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밖에 은산 금공리 산신각과 남면 신교비(삽다리비)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지정된 6건의 유적을 포함해 총 123건의 향토문화유산의 효과적인 보존과 관리로 군민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총 278건의 문화재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여일보'에도 실립니다.
#부여군 #청산리대첩 #박영희 생가 #향토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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