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본문듣기

예지, 랩·노래·퍼포먼스까지... 만능 플레이어로 돌아오다

[현장] 예지, 싱글 앨범 < HOME > 발매 쇼케이스

20.03.04 17:54최종업데이트20.03.04 17:54
원고료로 응원
가수 예지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지난 2012년 걸그룹 피에스타의 멤버로 데뷔한 예지는 2018년 팀이 해체될 때까지 메인래퍼로서 활동했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랩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본인의 이름을 더욱 알리기도 했다.

4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예지의 새 싱글앨범 < HOME >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현장을 전한다. 

공백 끝 컴백... "올해는 소처럼 일할 것" 
 

▲ 예지, 본격적인 홀로서기 가수 예지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신곡 'HOME(홈)'을 선보이고 있다. 예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HOME(홈)'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쉬고 싶은 장소와 마음,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며 위로를 건네는 노래다. ⓒ 이정민

 
"지금 벌벌 떨고 있다"며 긴장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예지는 팀 해체 후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을 먼저 밝혔다. 그는 "1년 동안은 정말 아무 것도 안 하고 집에서 푹 쉬었다. 친구들이 '너 그러다가 침대와 한 몸이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휴식했고, 나머지 1년 9개월은 여행도 하고 어떤 음악을 앞으로 들려드려야 할지 음악적으로 여러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데뷔 아래 꾸준히 활동해온 예지는 오랜 공백기를 가지게 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 주변분들은 알고 싶지 않더라도 저의 일상을 알게 되지만, 생각해보니 팬분들은 제가 SNS를 하지 않는 이상 제 소식을 알 수가 없겠더라"며 "제가 셀카를 비롯해 사진을 잘 찍는 편이 아니어서 휴대폰 사진첩에 사진이 없고 SNS에도 무지하다. 제 딴에는 쉬는 거였지만 팬분들께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겠다 생각하니 죄송했고, 그래서 올해는 소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신곡 'HOME'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예지는 "집은 누군가에겐 돌아가고 싶은 장소일 것이고, 누군가에겐 그리워하는 사람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어떤 비유든, 듣는 이가 자신의 상황과 감정에 맞춰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위로 받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곡은 서정적인 일렉트릭 기타와 잔잔하게 더해지는 피아노 선율이 아련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팝 발라드 장르다. 

"빌리 아일리시 멋져... 영감 많이 받는다"  
 

▲ 예지, 세련된 비주얼 ⓒ 이정민

   
래퍼로서 랩 위주로 무대를 꾸며왔던 예지는 보컬를 내세우는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어려움을 없었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면 항상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노래 연습을 많이 했는데, 워낙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하지만 그가 랩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다. 가사 작업에 참여한 그는 "원래는 'HOME'을 랩으로써 풀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 덜 전달되는 것 같았고 그래서 랩이 아닌 것으로 풀었다"며 "미친 개'란 노래로 대중분들이 저를 많이 기억하고 계신데, 그런 랩으로, 또 다른 매운 맛의 랩으로 곧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룹 활동을 하다가 이제는 랩, 노래, 퍼포먼스를 혼자서 다 채우게 된 그에게 롤모델로 삼는 아티스트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예지는 빌리 아일리시를 좋아한다고 답하며 "자기 이야기를 날 것으로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면모가 너무 멋있다. 무대에서의 플레이도 계산하기 보다는 음악에 취해서 하시는 모습이 멋져서 본받고 싶다. 영감을 많이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 예지, 래퍼에서 보컬리스트로 ⓒ 이정민

예지 피에스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