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축산악취 주범' 사조농산 이전 안되나

이용록 부군수, 사조농산 임원진과 접촉 시도... 방안 마련 최선

등록 2019.07.25 15:17수정 2019.07.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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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전경 ⓒ 이은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소통창구인 내포천사 카페에는 축산악취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점차 늘고 있다.

매년 여름이 되면 의례적으로 겪고 있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고충 사항으로 군에서 수많은 예산을 투입해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축산악취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인 축사 이전 및 폐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 축산악취의 주범이라 불릴 만큼 대규모 돈사를 갖추고 있는 사조농산이 이전되지 않는 한 축사악취를 해소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주된 여론이지만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해결방안 마련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원은 제261호 임시회 군정업무보고자리에서 사조농산 이전 추진 상황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윤 의원은 "내포신도시가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가 아닌 떠나고 싶은 도시가 되고 있다"며 "축산악취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인 사조농산에 대한 이전 폐업 추진사항이 가시적인 성과 없이 더디다 보니 주민 고충만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공무원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실천 의지가 없다.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서라도 축산악취 특별기획단을 마련하고 예산이 수반되더라도 정책적인 대안을 세워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용록 부군수는 "악취 저감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지속해서 추진해왔지만 사조농산으로 인해 악취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된다는 데 공감한다. 그동안 사조농산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임원들과 논의하기 위해 충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임원들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군수와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이전 관련 사조그룹 임원들과 논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 중이다.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정해 사조농산과 협의해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조농산은 내포신도시 반경 2km에 위치해 1만 5천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사조농산 #이전 및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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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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