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윤종오 전 구청장 구상금 모금한다

3일 확대운영위서 결정... 조합원 일인당 5000원씩 급여 공제

등록 2019.07.04 16:58수정 2019.07.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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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공동기자회견문에서 "윤종오 전 구청장은 일체의 농성을 중단"한다며 "코스트코 건축 허가 반려를 통한 북구 재정 손실에 대해 을들의 연대는 성금 모금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스트코 문제의 최종 마무리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박석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노조)가 전 조합원 모금 운동을 통해 윤종오 전 울산 북구청장이 북구청에 물어야 할 구상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3일 울산 북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열린 32-01차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윤종오 전 북구청장 코스트코 구상금 해결을 위한 모금운동'을 결정하고 조합원 일인당 5000원을 급여공제 하기로 했다. 현대차노조 전체 조합원은 5만여 명이다.

현대차노조는 또 전태일 재단 에니메이션<태일이> 영화제작비 모금도 결의했다.

현대차노조 조합원이기도 한 윤 전 구청장은 과거 북구청장 재임 기간(2010년~2014년) 중소상인들의 호소로 몇 차례 코스트코 건립 허가를 반려했다. 이 일로 코스트코를 유치한 지주 등으로 구성된 진장유통단지협동조합로부터 북구청과 함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패소했다.

이후 5억700만 원 지급 판결 손배금을 지급한 북구청은 윤 전 구청장에게 구상금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 중 70%인 4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해, 북구청이 윤 전 구청장의 아파트를 경매에 부쳤다.

이에 현대차노조는 6월 24일 울산 북구청을 방문해 "윤 전 구청장에 가해지는 부관참시 정치테러를 중단하고 코스트코 구상금 사태를 즉각 해결하라"고 항의했다(관련 기사 : "윤종오 전 구청장 아파트 경매, 부관참시 정치테러").

하부영 지부장 등은 2차 경매일인 6월 27일을 이틀 앞둔 지난 6월 25일, 다시 울산 북구청을 방문해 이동권 현 구청장과 '윤 전 구청장 아파트 경매 취하와 모금 활동'을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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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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