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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한 소녀시대 유리 "나조차도 내 매력에 놀랐다"

[현장] 유리 첫 솔로앨범 < The First Scene > 쇼케이스

18.10.04 18:37최종업데이트18.10.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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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2년차 경력직이지만 오늘 솔로 신인가수로 인사드리는 유리입니다."

소녀시대 멤버로서, 연기자로서, MC로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그의 인사말처럼 오늘 만큼은 '신인 솔로'로서의 첫 발이다. 유리는 "저의 이름을 내세워서 음악을 들려드리고 앨범을 발매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 정말 긴장된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의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쇼케이스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렸다.

데뷔 후 첫 솔로... 타이틀곡 '빠져가(Into You)'
 

▲ '더 퍼스트 신' 유리, 솔로 신으로!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4일 오후 서울 흥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 The First Scene(더 퍼스트 신)>에서 대표 안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유리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꿈'과 타이틀곡인 '빠져가'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여성적 선을 살린 안무와 몽환적인 멜로디가 잘 어우러졌다. 유리는 앨범에 관해 "총 6곡이 수록된 앨범이며 다양한 장르를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없이 바쁜 시간 안에 녹음하고 준비했다. 처음에는 9곡을 담고 싶어서 욕심을 냈는데 그 곡들 중에서 추려서 다양한 장르로 6곡을 꼽아서 담게 됐다"고 말했다.

오프닝 무대로 장식한 '꿈'에 대해서는 "파워풀하면서도 성숙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곡"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꿈이란 걸 알면서도 그와 있는 꿈에서 깨기 싫은 여성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유리는 의자를 활용해 춤을 췄는데 "잔망스럽고 앙증맞은 여자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안무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빠져가'는 오리엔탈풍의 요소가 가미된 리듬이 특징이다. 경쾌한 멜로디의 팝 댄스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져들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춤선을 강조한 퍼포먼스가 포인트다.

그에게 던져진 기자들의 첫 질문은 "솔로 데뷔가 늦어진 이유"에 관한 것이었다. 이에 유리는 다음처럼 답했다.

"데뷔한 지 11년 만에 처음 솔로 앨범이 나온 것이다. 꽃과 나무에도 각자의 계절이 있듯이 저의 타이밍이 이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 딱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한다. 제가 좋아하는 연기와 병행하느라 조금 미뤄진 감은 있지만 2018년 10월 초입 지금이 저 유리를 보여주기에 가장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 한다."

유리는 그동안 바쁘게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소녀시대의 새로운 유닛인 소녀시대-Oh!GG의 멤버로서 '몰랐니'란 곡을 발표했고, JTBC <김제동의 톡투유2>에서 김제동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다. 또한,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MBC의 새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도 촬영중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채널A에서 방송될 예정인 <지붕 위의 막걸리>라는 신규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엊그제 촬영하고 왔다"며 "지붕 위에서 막걸리를 담가 마시는 프로그램인데 아직 방영 전"이라고 말했다.

"나의 강점인 건강미, 여성미 담았다"  
  

▲ '더 퍼스트 신' 유리, 깊은 사랑에 빠져 < The First Scene(더 퍼스트 신) >은 팝 댄스, 발라드, 어반 팝,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 이정민

  
 
"소녀시대 활동할 때 제가 맡았던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강하고 여성스럽고 블랙펄 같은 매력을 이번 앨범에도 담으려고 했다."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여 표현하려 했다는 유리는 "이번에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내게 이런 매력이 있어?' 하고 저 자신도 놀라는 처음 만나는 매력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댄스, 발라드, 어반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저만의 목소리로 혼자서 담아낸 게 처음이다 보니 저도 처음엔 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짐작이 안 갔다. 그런데 연습을 하다 보니 내가 이런 보이스 색을 가졌구나, 이런 걸 추구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겠구나 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을까. 이 질문에 유리는 "평가라는 게 제가 바란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유리라는 사람에 대해, 유리라는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걸 발견해주시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말로 바람을 전달했다.

끝으로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어떤 말을 해주었는지 질문했고 유리는 다음처럼 답했다.

"오늘 제가 긴장된다고 하니까 멤버들이 단체 채팅창에서 많이 응원해줬다. 그 전에는 티저 사진을 보고 취향저격이라고 좋다고 말해줬다. 또, 선배들에게 잘 하라고 하더라. 자기네들이 솔로 선배님들이니까 선배님들에게 잘하라고(웃음). 워낙 친하니까 특별히 어떤 말을 해서가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서로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 유리, 의자는 거들뿐 타이틀곡 '빠져가(Into You)'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져들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 이정민

 
유리 소녀시대 빠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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