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왕이 "북한 비핵화 달성 때까지 압박 유지"

왕이 "비핵화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 중요"

등록 2018.05.24 12:23수정 2018.05.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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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 ⓒ 연합뉴스=EPA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할 것을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왕이 부장은 2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 후 공동회견을 열고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를 달성할 때까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최대한 이행하고 대북 압박을 유지하기 위한 의지를 공유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이런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라며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인다면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완전하게 약속한다"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요청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여 개최일과 장소를 결정했다"라며 "세계를 위협해온 도전을 진정으로 탈바꿈할 역사적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왕이 "북미정상회담 굳게 지지... 성공하길 기대"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은 북미정상회담을 굳게 지지한다"라며 "두 정상의 직접적인 만남과 대화는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할 열쇠이며 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고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측에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평화를 바라고 역사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라는 뜻을 전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전 세계에 좋은 소식을 가져올 지혜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는 비핵화 절차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며 "비핵화와 함께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미국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할 것을 노력하고,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제적 의무를 존중한다"라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철저하고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왕이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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