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예비후보 간 신경전 '팽팽'

고승의·최순자 후보 잇따른 정책발표... 3일 고 후보 '개소식' 최 후보 '비전선포'

등록 2018.05.03 17:33수정 2018.05.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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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의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 ⓒ 인천뉴스 ⓒ 인천뉴스


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고승의·최순자 예비후보 모두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정책을 경쟁하듯이 잇따라 발표하는 등 두 후보 간 신경전이 날이 갈수록 팽팽하다.

지난달 26일 고승의 후보가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인성교육 강화를 비롯한 5가지 영역 100대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순자 후보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인재육성을 비롯한 '5대 희망비타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고 후보와 최 후보는 모두 5가지 영역의 정책을 내세웠다. 고 후보는 특히 인성교육이 우선해야만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며 인성교육 강화 정책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국제도시 인천에 걸맞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내다보며 이를 위한 주요 핵심과제로 1인 1외국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외국어 무상교육 전격 시행을 첫 번째로 내걸었다.

고 후보가 발표한 5가지 영역 정책에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창의융합 인재 육성 목표 정책이 있다. 고 후보는 이를 위해 인재융합 교육을 위해 초·중·고 창의융합 (STEAM) 교육 센터 운영 등을 약속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육성이라는 큰 틀에 있어서는 두 후보의 정책이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인 노선에 있어서는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후보의 또 다른 차별화된 정책을 꼽자면 고 후보의 과학 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생태교육을 강화 공약이나 최 후보의 전국 최하위 국고보조 교육예산 대폭확대 강조 등을 들 수 있다.

두 후보 모두 청렴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신뢰와 존중의 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한 교권확립에 무게를 둔 것은 대동소이하나 교육복지에 대해서는 고 후보가 전일 무상급식·교복·체육복 등 제공 등 보편적 복지를 언급한 반면 최 후보는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는 큰 틀을 제시했으며 세부적인 정책은 이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고 후보는 지난달 30일 모금 목표액 10억원 '고승의 청렴펀드'를 출시하고 3일 개소식 열어 세과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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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 ⓒ 인천뉴스 ⓒ 인천뉴스


같은 날 최 후보는 '2018 인천교육 바로세우기 비전선포식'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를 인천교육 바로세우기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전문성을 갖추고 편향된 교육이념에서 탈피한 현장 중시 교육정책으로 잃어버린 8년을 치유하고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인천교육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한국사회 선거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3+3무(無) 선거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에는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와 함께 '교육중심 탈정치교육혁명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16세 이상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주어 학생들을 교육감 내부 경선에 끌어들였다"며 "이는 학생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진보진영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및 '노동인권 감수성 기르는 교육 적극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2일 열린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원들의 '배치기준 하향조정 및 급식비 요구 반 대' 집회에 참여하는 등 광폭행보 중에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인천뉴스 #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예비후보 #고승의 #최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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