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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다 가는데...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누굴 선택할까

[KBO] 아직 누구도 계약하지 않은 LG트윈스, 허프-소사-리즈 고민은 깊어지고

17.12.08 15:06최종업데이트17.1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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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10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한 명의 외국인 선수와도 계약을 마치지 못한 팀이다. 에이스 허프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 허프가 계약한다는 설도 나오고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리즈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리즈의 LG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리즈와 계약을 한다면 기존의 허프, 소사 중 한 명과는 재계약을 포기해야 한다.

LG트윈스는 허프와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 LG 트윈스


허프는 LG의 에이스다. 2016시즌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한 허프는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다. 후반기 13경기에 등판해 LG의 에이스로 떠올랐고 74.2이닝을 소화하며 7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고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재계약을 하고 맞이한 2017시즌도 허프는 LG의 에이스였다.

부상으로 19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지만 124.2이닝을 던지며 6승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WAR은 무려 4.94. 특히 WHIP가 0.91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다만 2018시즌이면 한국 나이로 35세가 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가 더욱 커질 수 있다. 2017시즌에도 허프는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소사는 LG트윈스에서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 LG트윈스


소사는 2017시즌 LG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185.2이닝을 소화했고 11승 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며 LG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다. 소사의 장점은 이닝 소화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LG에서의 첫 시즌인 2015시즌에는 194.1이닝을 2016시즌에는 199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2014시즌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소사는 평균 140km 후반대의 빠른 볼을 던진다. 상황에 따라서는 15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한 상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소사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리즈는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3시즌을 LG에서 활약했다. 당시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3시즌동안 승보다 패가 많았지만 2013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하여 무려 202.2이닝을 소화했다. 이닝 이터의 모습을 갖춘 리즈는 소사와 마찬가지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160km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15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리즈의 LG 복귀 설은 이전부터 나왔었다. 이번에는 메디컬 체크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복귀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리즈가 복귀한다면 타 팀 선수들은 사구 악몽에 시달릴 수 있다. 배영섭의 머리를 맞춘 이후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타 팀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었다. 리즈와 계약한다면 LG는 사구 문제에 대해서도 리즈에게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분명한 점은 세 명의 선수 모두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모두 LG의 선발진을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이며 투수진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 LG의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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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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