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복귀 성희롱 교장, 겨울방학 전까지 '병가'

인천시교육청, “27일부터 병가 처리”… 학부모들, 근본해결 아니라 대응 논의

등록 2017.11.27 16:47수정 2017.11.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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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양촌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 24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성희롱 교장 복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장호영


여교사들에게 "진짜 달래면 줄래? 택도 없다. 시X놈아"와 같은 성희롱 발언을 수차례 하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막말과 '갑'질을 해 '해임' 처분됐다가 교육부 소청심사에서 '정직 3개월'로 감경돼 학교로 복귀한 인천 양촌초등학교 교장이 겨울방학 전까지 병가를 냈다.

인천시교육청은 11월 20일자로 학교로 복귀한 교장이 병가를 내고 27일부터 겨울방학식이 열리는 날인 12월 28일까지 출근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24일 오후 양촌초교 학부모 30여명은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원과 함께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부모단체 일동'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ㆍ성희롱 교장 복귀를 반대한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존하는 비상식적인 시교육청의 조치는 문제 있다"고 비판했다.

학부모들은 "시교육청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로 학생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시교육청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학생 등교 거부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기자회견 후 학부모들은 시교육청 교육국장 등과 면담했지만 이렇다 할 해결방법을 듣지 못했고, '등교 거부'를 선언하고 면담을 종료했다.

이에 월요일인 27일 '등교 거부' 사태가 예상됐으나 교장의 병가 신청으로 우려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겨울방학 전까지 병가 처리가 근본적 해결방법은 아니라고 판단,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초등인사팀 관계자는 "시교육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한 끝에 교장이 스스로 병가 처리한 것이다"라며 "방학 이후 병가 처리 문제도 교장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라, 교육청에서 뭐라고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장은 내년 3월 1일자로 다른 학교나 기관으로 발령이 예정돼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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