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안타' 손아섭, 김재환 뿌리쳐야 '안타왕'된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 17일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정진호, 손아섭, 박정권.(사진=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강력추천! 1순위 -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롯데와 넥센이 고척돔에서 만난 17일 경기는 롯데가 8회 초 역전에 성공하며 5-3으로 승리했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문규현의 홈런과 최준석의 결승타, 이대호의 추가점으로 일궈낸 시즌 34번째 역전승이었다(10개구단 중 최다).

역전 적시타를 기록한 최준석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돌아갔지만 롯데 타선의 '알파' 손아섭도 최준석 못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손아섭은 3회 초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브리검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3루 주자 문규현이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4회 말 넥센이 3점을 추가하며 역전했지만 손아섭의 적시타가 있었기에 초반 기선을 잡을 수 있었다.

손아섭은 올 시즌 152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경기가 더 남은 2위 김재환*에게 단 한 개 차이로 추격을 당하고 있어 4년만의 타이틀 탈환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18일 더 보다 많은 안타를 쳐내며 김재환*과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

# 2017시즌 최다안타 순위 (8/17 기준,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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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시즌 최다안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18일 넥센의 선발은 왼손 밴헤켄이다. 손아섭은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도 0.316으로 준수하다. 밴헤켄이 롯데를 상대로 강한 모습(ERA 3.09)을 보이고 있지만 손아섭은 손아섭이다.

올 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55를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는 손아섭이 밴헤켄을 상대로 멀티히트 이상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력추천! 2순위 - 정진호(두산 베어스)

두산은 17일 선두 KIA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1회 말부터 KIA 선발투수 팻딘을 상대로 4점을 뽑아냈고, 선발 장원준(6이닝 1실점)을 비롯한 투수들이 3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장원준은 8년 연속 10승 대기록(역대 3번째)을 달성했다.

정진호는 1회말 첫 타석부터 팻딘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정진호를 시작으로 에반스까지 연속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이후 양의지의 사구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정진호는 7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0를 기록하며 테이블 세터 또는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죄투수에게는 40타수 16안타 타율 0.4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 18일 상대할 KIA 선발투수는 왼손 임기준이다.

최근 5경기 타율도 0.375로 타격감이 최고조다. 이틀 연속 좌투수를 상대하는 정진호가 선두 KIA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추천! 3순위 - 박정권(SK 와이번스)

박정권은 17일 LG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회말에는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드는 안타를 기록했고, 1번 타자 노수광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팀은 결국 6-1로 승리했다.

박정권은 올 시즌 타율 0.256으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SK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0년 이후, 시즌 3할 타율을 달성한 해는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한때 팀의 4번을 책임지던 박정권이었지만 한동민, 김동엽 등의 신예가 등장하면서 하위타순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날씨가 선선해진 덕분일까? 박정권은 최근 5경기에서 0.417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가을야구 티켓을 노리고 있는 SK에게 박정권의 맹타가 절실하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좋은 타격을 보이며 '가을정권' 이라 불리는 박정권의 활약은 SK의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기자의 추천 비더레] 8월 18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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