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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한 작가는 나의 영화인생을 빛나게 해주신 분"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쏘다' 전시회 오픈식 열려

17.04.29 17:31최종업데이트17.04.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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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이 '영화의 영혼을 쏘다' 전시회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임순혜


한국영화사의 위대한 족적을 남긴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의 생애를 담은 '영화의 영혼을 쏘다' 전시회 오픈식이 4월28일(금) 오전11시30분, 전주디지털영화관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전시회 오픈식에서 송길한 작가는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이 바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애쓰신 분들이다. 오늘 저를 위해서 이렇게 힘들게 모여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배우 김지미가 작가 송길한의 '영화의 영혼을 쏘다' 전시회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임순혜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특별히 미국에서 귀국한 배우 김지미는 "임권택 감독님과 함께 전국 사찰을 돌고 관찰하며 비구니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며 "이렇게 전주에서 다시 보니 참으로 기쁘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송길한 작가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송길한 작가와의 특별한 인연을 말했다.

임권택 감독이 송길한의 '영화의 영혼을 쏘다' 전시회 오픈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임순혜


이어 송길한 작가와 오랜동안 작업을 같이 한 임권택 감독은 "이 자리에 오게 되니 '정말 소중한 시간을 살아낸 세월이었구나'를 알게 되었다. 송길한 작가는 나의 영화인생을 빛나게 해주신 분"이라며 전시회를 축하했다.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의 '영화의 영혼을 쏘다' 전시회 ⓒ 임순혜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의 '영화의 영혼을 쏘다' 전시회 ⓒ 임순혜


작가 송길한은 1940년생으로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1970년 「흑조」가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를 쓰다가 1970년대 말부터 임권택 감독과 짝을 이뤄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짝코>(1980), <만다라>(1981), <우상의 눈물>(1981), <비구니>(1984), <길소뜸>(1985), <씨받이>(1986), <명자 아끼꼬 쏘냐>(1992) 등의 각본을 집필했고, 이 작품들은 모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 섹션에서 상영된다.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 전시는 40여 년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해 온 송길한 작가의 생애와 이력,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직접 쓴 시나리오와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신문기사, 타자기를 직접 치고 있는 것 같은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송길한 작가의 생애와 활동을 접할 수 있다.

작가 송길한의 '영화의 영혼을 쏘다' 전시회 오픈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 임순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에서 마련한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 특별전 오픈식에는 송길한 작가를 비롯하여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40년 우정의 감독 임권택, 배우 김지미, 안성기와 장미희, 정지영 영화감독, 씨네2000 이춘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한승헌 전 감사원장, 장명수 전 전북대총장, 김의석 전 영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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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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