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질문 피해 간 안철수, 비서진 사적 동원 논란 부담?

후보 등록 기자간담회,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로 의원직 내려놓는다"

등록 2017.04.15 11:19수정 2017.04.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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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9대 대선후보 등록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제 19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 자리에는 김삼화 총무본부장, 최경환 비서실장, 이언주 뉴미디어본부장 등이 동석했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보 등록의 소회를 밝혔지만,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애당초 안 후보 측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기로 공지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기자들이 항의를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 불거진 비서진 사적 동원 의혹 등 안 후보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촉발된 터였다.

의원직 사퇴 강조한 안철수 "반드시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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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9대 대선후보 등록 "국민을 위해 이기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국민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국민이 승리한다"고 대선승리를 다짐했다. ⓒ 유성호


전날(14일) JTBC는 안 후보가 2015년 당시 비서진에 부인인 김미경 교수의 글(26페이지 분량)을 교정해 달라고 부탁하는 메시지와 관련 메일을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안 후보까지 김 교수의 사적 업무 지시에 동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내용을 제보한 한 전직 의원실 관계자는 "(김 교수가 사적인 일을 시키는 문제의 개선 요구에도 안 후보는) 부인이 나를 위해 보좌의 차원으로 한 것인데 그것이 무엇이 문제냐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가 비서진에 '장보기'까지 시켰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13일에는 김 교수가 보좌진에 지역 출장 관련 기차표 예매, 강의 자료 검토 등을 지시하거나 의원실 차량과 기사를 사적인 업무 때문에 활용한 일이 드러나 사과를 전달, 논란에 불씨를 당긴 바 있다.(관련 기사 : 안철수 보좌진 '심부름' 논란, 김미경 "제 불찰" 사과)


한편, 안 후보는 같은 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공언해 왔던 의원직 사퇴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오늘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는다"면서 "반드시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제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의 의원직 사퇴 신청서는 17일 국회 의안과에 제출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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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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