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발 가줄래? 먹고살기 힘들다

상인들도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촛불들다

등록 2017.01.01 13:42수정 2017.01.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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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언제나처럼 여전히 들떠있고, 언제나처럼 촛불을 들었다. 누적집계 천만명. 포항에서도 여전히 7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함께 들었다.

700명 가량의 포항시민들이 여전히 촛ㅢ불을 들고 있다. ⓒ 이동욱


"송박영신". 박근혜 가고 새해 오라

포항시민들이 민주노총에서 준비한 떡국을 나누고 있다. 때아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 이동욱


아이쿱생협에서 떡을 나눠주고 있다. ⓒ 이동욱


시국회의에 참여한 단체들이 떡국과 떡을 준비해주셨다. 여러 포항시민들이 나누었고, 나 또한 떡과 떡국을 받아들었다.

금방 지어온 따뜻한 떡과 떡국. 송박영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이동욱


몇주 전, 한 포털사이트에 광화문 집회장소에 있는 '경찰버스 뒤의 상인'이라며 글이 올라왔었다. '집회로 인해서 또다른 피해를 보고있다. 집회를 가고싶으나 오픈/마감시간은 고객들과의 약속이라 어길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오픈하고 있지만 차벽때문에 장사를 할 수 없다. 응원은 하고 있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우리 상인들도 좀 같이 도와달라"는 내용의 글이 생각나서 떡 하나 들고 포항집회가 펼쳐지고 있는 한 매장을 찾아가 "여긴 어떤가?" 하며 물어봤다.

30대라고 밝힌 한 상인은 '일단 그 한사람이 내려가지 않으면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할텐데 어서 내려와서 상권도 같이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집회도중 같이 "박근혜퇴진" 피켓을 들었다.

시민발언대에 선 30대 주부. ⓒ 이동욱


하야의 종이 울린다. 포항에 울려퍼진 종소리. ⓒ 이동욱


이날, 시민발언대에서는 "포항에서 두달 넘도록 집회에 참여했다. 함께 계속 봐왔던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박수를 유도했고, "처음 촛불을 들러 나왔다"는 50대 시민은, "나도 천만명중에 한명이 되었다"면서 "박근혜도, 새누리당도, 황교안도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60대 시민은 "같은 60대인데 왜 그렇게 살고있냐"면서 질타를 했다.

민중가수 연영석님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 이동욱


이어, 민중가수 연영석씨가 나와 "그네는 아니다(캐럴 개사)"와 민중가요들을 부르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초등학생과 지역 성악가가 나와 "네모의꿈(화이트 노래)"과 여러 노래를 부르며 시민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한편, 포항시국대회가 주최하는 "포항 촛불문화재"는 박근혜 정권이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면서 내려올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국회의 #송박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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