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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LPGA 독식할까

개인 타이틀 3관왕 도전하는 박인비...신인왕 경쟁도 한국인 선수 '몫'

15.08.13 08:57최종업데이트15.08.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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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열흘간 휴식기에 들어갔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골프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13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은 올 시즌 32개 대회 중 21번째로 치러지는 대회다.

이미 12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한국 선수들은 미국 프로 골프 사상 처음으로 상금왕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과 신인상까지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현재 LPGA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여제' 박인비(27)는 단연 독보적이다.  지난 6월KMPGA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세계 랭킹 1위를 9주째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올해 단일 메이저 대회(위민스 PGA 챔피언십) 3연패를 비롯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여러 시즌에 걸쳐 4개 메이저 대회 우승) 등 대기록들을 이미 달성했지만 앞으로 여전히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현재까지 2승을 올린 김세영(22), 최나연(28),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제치고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상금(약 25억8000만원)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235점), 평균타수(69.39타) 랭킹 모두 1위를 달리며 개인상 독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박인비는 현재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136만1194달러,134점)에 비해 2배가량의 격차를 내며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평균타수는 2위 리디아 고(69.63타),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9.75타)와 격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박인비가 올 시즌이 끝나는 11월까지 이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타이틀 3관왕에 오르게 된다. 역대 3관왕에 오른 선수로는 카리 웹(호주)을 포함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청야니(대만), 루이스 등이 있다.

박인비는 지난 2013년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했지만 최저타수상을 루이스에게 내주는 바람에 3관왕 등극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신인상도 한국인 선수의 몫이 될 전망이다. 현재 신인왕 랭킹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976점)과 김효주(20·947점)는 이미 신인왕 2파전 구도를 확정지었다. 특히 김효주는 올 시즌 1승 포함 '톱10' 8회, 평균타수 4위(69.88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어 신인왕 수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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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골프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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