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의 향연, 반곡지 그곳에 가다

[사진] 경북 경산 반곡지

등록 2015.04.06 10:23수정 2015.04.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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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에 있는 갈대의 모습 ⓒ 조영준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에 위치한 반곡지는 올해도 어김없이 복사꽃으로 물들고 있다.


사실 반곡지가 이렇게 알려지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경산지역 사진작가들이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면서 점점 입소문이 퍼졌고 많은 사진가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또한  201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 2013년 10월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지원 Best 30선'에도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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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비친 왕버드나무의 모습 ⓒ 조영준


최근에는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허삼관>에서 허삼관이 물을 떠먹는 장면을 촬영하였고 경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 <내 마음 반짝반짝>의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많은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다.

계절마다 각각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반곡지이지만 특히 4월 중순의 반곡지는 복사꽃으로 물들며 장관을 연출한다. 저수지 주변의 과수원에서는 온통 복사나무가 심어져 있고 이 복사나무에서는 분홍색의 꽃이 피어 떨어진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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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의 모습 ⓒ 조영준


한편 경산시는 오는 11일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경산 복사꽃 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남산초를 출발해 송내삼거리, 반곡지, 조곡서원, 남산초로 돌아오는 걷기대회 구간과 남산초, 송내지삼거리, 문화복지센터로 이어지는 코스인 어린이 노약자 구간으로 나누어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치 데칼코마니(어떠한 무늬를 특수 종이에 찍어 얇은 막을 이루게 한 뒤 다른 표면에 옮기는 회화기법)를 연상시키는 왕버드나무의 물에 비치는 모습. 분홍빛의 복사꽃으로 둘러싸인 풍경. 벚꽃구경을 즐기지 못했다면 반곡지에서 복사꽃을 보며 봄의 향연을 만끽하는 것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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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의 모습 ⓒ 조영준


#경산여행지 #반곡지 #복사꽃 #복사꽃걷기대회 #사진찍기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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