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율 '반등'... 1년 8개월 만에 50% 회복

고용증가·저유가로 경기회복세... 지지율 꾸준한 상승세

등록 2015.01.20 09:01수정 2015.01.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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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1년 8개월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20일(한국시각)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지난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4%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경기침체 장기화를 비롯해 정보기관의 무차별 정보수집, 건강보험개혁(오바마케어) 논란,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2013년 하반기부터 40%를 벗어나지 못했다.

더구나 지난 11월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야당 공화당에 완패를 당해 상·하원 모두를 내주면서 조기 레임덕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반등에 성공하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부진하던 지지율, 경기회복에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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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워싱턴포스트> 갈무리 ⓒ 워싱턴포스트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최대 배경에는 단연 경기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일자리 증가로 인한 실업률 하락, 저유가에 따른 소비증대에 이어 최근 이민법 개혁 강행으로 이민자 계층의 표심까지 잡았다.

특히 체감경기 회복이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경기회복을 긍정적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지난해 10월 27%에서 이번에 41%로 크게 증가하면서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서기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응답보다 계속 높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 응답과 반대 응답이 나란히 48%로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 3일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8%로, 반대한다는 응답 47%보다 1%포인트 높게 나왔다. 갤럽 조사에서 지지 응답이 더 많이 나온 것은 201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집권 2기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할 연두교서 연설에서 부유층 증세를 통한 '중산층 껴안기'로 공화당과 맞설 새로운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지지율 #미국 경제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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