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가 '페이퍼 유니온'? 꿋꿋이 버텨낼 것"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172] 김재영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민실위 간사

등록 2014.11.04 17:23수정 2014.11.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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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 MBC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내에서 사측의 교양제작국 해체, 밀실 조직 개편 등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PD수첩>이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같은 상징적인 프로그램을 제작됐던 교양제작국을 없앤다는 것은 MBC 스스로가 이제는 교양 없는 방송국을 자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김갑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의 말이다. MBC는 지난 10월 24일, 교양제작국 폐지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아래 MBC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관련 부서와 협의 없이 진행된 편성 개편이 MBC 역사상 존재했는지 의문"이라며 "회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개편은 오직 수익 극대화를 위해 교양제작국을 희생시키며 공익성을 내팽개친 조직 개편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MBC는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시사프로그램과 '휴먼 다큐' <사랑>과 '눈물' 시리즈로 대표되는 자연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했다. 한국 방송의 교양 프로그램을 사실상 이끌어왔다. 그러나 교양제작국 폐지로 이런 프로그램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 문제에 노조의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해 지난 10월 29일, 상암 MBC 사옥에 있는 노조 사무실을 찾았다.

김재영 MBC 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아래 민실위) 간사는 교양제작국 PD다. 지금까지 <남극의 눈물>, <PD수첩>, <불만제로> 등을 연출했다. 다음은 김재영 MBC 노조 민실위 간사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교양이야말로 공영 방송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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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민실위 간사 ⓒ 이영광

- 최근 MBC의 '교양제작국 폐지'가 확정돼 논란입니다. 그동안 사측은 이를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경영진은 교양제작국 폐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비겁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폐지를 자기들끼리 결정하고는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노사협의를 거부했습니다.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의원들이 이 소문이 사실이냐고 물었을 때도 애매하게 답변을 했죠.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질의에도 비슷한 형태로 대응했어요. 공영방송에서 교양국 폐지라는 결정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알면서도 밀어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그 어떤 논의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회피한 것이죠. 결과는 소문대로 교양제작국 해체와 주요 교양프로그램 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 2012년에 시사교양국이 폐지됐는데 이번 교양제작국 폐지와 무슨 차이가 있나요?
"시사교양국 시절 약 60여 명의 PD들이 <PD수첩>, <불만제로>, 다큐멘터리, 아침과 저녁 시사 정보 프로그램 그리고 새로운 포맷의 특집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습니다. 인적교류가 활발했고, 또 자신이 맞는 교양장르에서 일할 수 있는 풍토가 있었죠. 서로 아이템을 나누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불만제로>에서 아이템을 검토하다가 '아, 이건 <불만제로>보다 <PD수첩>에서 크게 다루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하면 서로 아이템을 공유했습니다. 제작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함께 했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찰의 수사라든지, 황우석 사태라든지 이런 비상상황이 오면 '시사교양PD'라는 정체성으로 함께 싸웠죠. 2012년 김재철 사장은 <PD수첩>을 이런 정체성을 지닌 교양국에서 떼어내기 위해서 시사교양국을 해체하고 <PD수첩>을 분리했습니다. 그리고 시사제작국을 만들어 <시사매거진 2580>과 함께 묶어 버렸습니다. 안광한 사장은 이런 체제도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입니다. 시사라는 장르를 잃어 버려 축소된 교양제작국도 결국 2014년을 넘기기 전에 완전히 없애 버렸으니까요." 

- 교양제작국 폐지가 문제인 이유는 뭔가요?
"교양이라는 장르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장르죠. 교양PD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권력을 감시하고, 또 품격이 있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에 그 터전을, 프로그램을 만들고 좋은 교양PD를 키우는 그 터전을 완전히 없애 버린 것이죠.

2010년 이후 신입교양PD를 뽑지도 않고, 파업에 참가했던 PD를 징계하고, 능력 있는 PD를 비제작부서로 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교양제작국이라는 터전을 없애 버렸습니다. 이는 교양이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공영방송의 기능을 MBC에서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습니다."

- 민영방송인 SBS도 교양국이 있는데 공영방송인 MBC에 교양국이 없다는 게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교양이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매우 크죠. 시민적 요구도 있고, 지상파가 너무 상업적으로 흐르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공익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죠. 공중파 TV는 보편적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품격 있는 다큐멘터리, 좋은 정보의 프로그램,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는 탐사보도의 기능 같은 것이 필요하죠.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할 권리를 방송사에 주었기 때문에 시민들은 또 이런 프로그램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방송사업자로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성을 추구하지만, 오락 부문에만 집중하지 못하게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시민적 규제를 합니다.

지금 MBC는 교양이라는 장르의 재생산을 완전히 막아 놓았습니다. 사회적 의무를 방기하고 있습니다. 교양 장르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시청률, QI지수(프로그램 품질평가), 대외 수상실적 등을 보면 <왔다 장보리>, <무한도전>, <진짜사나이>, <불만제로>순입니다. <불만제로>가 전체 4위잖아요. 매우 우수한 성과를 보인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경영진은 <불만제로>를 강제로 폐지했습니다. 시청자도 좋아하고 공익적 효과도 있는 교양프로그램을 강제 폐지하는 것이 현 경영진의 판단입니다. 이율배반적이죠. 교양국이 경쟁력이 없으니 해체한다고 하는데 교양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평가가 좋은 <불만제로>를 폐지하는 앞뒤가 맞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MBC에는 JTBC 같은 선순환 고리가 작동하지 않는다

- 경쟁력 얘기를 하는데 방송의 경쟁력은 뉴스나 시사가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JTBC의 예능과 드라마가 호평을 받잖아요. 이것은 뉴스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예능과 드라마에 영향을 줬다고 보는데 MBC는 최근 뉴스의 공정성이 떨어지며 예능과 드라마까지 시청자의 외면을 받는단 말이죠.
"사실 지금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뉴스가 없는 JTBC를 생각해 보면 그냥 쇼·오락을 잘하는 방송사입니다. 지금은 뉴스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JTBC는 가장 사랑받는 종편채널이 되었습니다. 뉴스가 공정하고 '할 말은 한다'라는 방송사 이미지가 생겼어요. 당연히 다른 예능이나 드라마 장르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죠. 지금 MBC는 이런 선순환 고리가 빠졌다고 봅니다. 각종 객관적 조사에서도 보면 뉴스에 대한 평가·신뢰도 등이 많이 하락했으니까요."

- 2010년부터 시사교양 신입PD를 안 뽑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때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보세요?
"MBC 전체적으로 공채 신입사원을 뽑지 않고 있거든요. 그 사이 엄청난 수의 경력기자를 뽑았죠.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서 그런 것이냐. 노동조합이 보기에는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파업 당시 대체인력을 뽑는 연장선상에서 신입사원 공채를 하지 않고, 경력기자를 비밀리에 뽑습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게 현 MBC의 상황이죠."

- 지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MBC 노조가 피켓 시위를 했습니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일단 이 사실을 사내외에 알리기 위해서, 또한 교양제작국 해체나 대규모 인력의 부당한 이동 등을 알리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구성원들은 함께 분노하고 있고, 함께 슬퍼하고 있어요. 그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단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사측은 무반응인가요?
"이렇게 중차대한 일들이 벌어지며 노동조합·방문진·국회에서도 질의가 이어지는데도 사측은 자신의 의도를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교양제작국 해체, 프로그램 폐지, 대규모 인력재배치 등의 조치가 떳떳하다면 왜 대놓고 논의를 하지 못하는 겁니까? 정보는 바깥으로 다 샜는데도 쉬쉬하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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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나선 김재영 PD의 모습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 노조가 사측으로부터 들은 교양제작국 해체 이유는 "매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직개편으로 교양제작국이 폐지되더라도 시사교양 PD는 남아 있으니 교양 프로그램은 계속 제작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논의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문서에 있는 한 줄의 주장일 뿐입니다. '왜' 그리고 '어떻게'가 빠져 있죠. PD의 경우도 대규모 인사폭거로 비제작부서나 예능국으로 강제발령이 났습니다. 김환균, 조능희, 한학수, 임남희 PD들이 제작하고 있는 다수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이런 게 현 경영진의 태도인데 무슨 프로그램 제작 운운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교양제작국 해체에 지금 15명 가량의 교양PD들이 교양업무로부터 배제됐습니다. 사업이나 예능 부서 등으로 이동하도록 강제발령이 났죠. 담당국장·부장들은 그 이유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아주 소수의 본부장들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의사결정과정 속에서 어떻게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프로그램을 제작하라는 비전을 보인 적도 없습니다."

- <불만제로>는 시사나 정치를 다루지 않았는데 폐지된 이유가 뭐라 보세요?
"<불만제로>는 올해에도 한국PD대상 올해의 교양부문 작품상(이우환 PD·'잇몸약의 배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뽑은 6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이춘근 PD·'자동차 보험의 두 얼굴')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이 폐지된 것과 동시에 그 두 PD는 강제 교육 발령을 받았습니다. 뛰어난 성과를 보인 교양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은 교양PD를 강제 교육 보냅니다. 이 부분만 봐도 현 경영진과 안광한 사장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MBC 정상화의 시간 도래할 것... 꿋꿋이 버티겠다"

- MBC의 상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노조가 지난 2012년에 170일이 넘는 파업을 하기도 했었죠. 그러나 그 후 사측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페이퍼 유니온'이라는 비아냥도 있습니다.
"170일이 넘는 파업, 대규모 해고와 징계, 부당인사와 부당교육의 파고 속에서도 MBC본부는 살아남았습니다. 조합원들이 조합이 꼭 필요한 존재이고 조합으로부터 MBC의 저력이 나온다는 믿음이 깨진 것 또한 아닙니다. 다만 현재 노동조합을 둘러싼 환경이 좋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노동조합의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MBC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시간이 도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그 시간을 마냥 기다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MBC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답답함과 비판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면서 꿋꿋이 버텨낼 것입니다."  

- 아직도 파업 후유증이 있나요?
"일단 사측과의 대규모 손배소송, 업무방해, 해고 및 징계무효소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법적인 절차는 우리가 파업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조합의 토대를 다시 만드는 데 중요한 절차들입니다. 파업 후유증은 사측이 계속 만들고 있는 것이죠. 지난 금요일(10월 31일) 단행된 인사 참사 역시 현 경영진이 파업 후유증을 계속 키우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MBC에 대해 "더 이상 비판할 대상도 안 된다"고 하던데 과연 희망이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MBC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고, 또 훌륭한 기자나 PD들이 비록 밀려나 있지만 버티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시민들의 힘에 의해서 현재 언론의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믿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 당연히 MBC 노동자들도 함께 할 것이고 지금도 함께 한다고 믿어요. 그래서 희망은 있다고 봐요."

- 지난 10월 24일이 동아 투위 선배들이 자유언론실천연합 선언을 하신 지 40년이 되었어요. 그러나 40년이 지난 지금의 언론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40여 년 전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당시에는 지금보다 싸우기 위한 수단,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요. 지금은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 움직임을 알리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만들 수 있는 환경이니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1997년 국민의 정부, 2002년 참여정부 시절은 비록 완전하지 않았어도 정치권력으로부터 방송의 독립이 조금씩 이루어지던 시점이었습니다. IMF 체제 탈출, 한미 FTA, 황우석 박사의 BT사업처럼 정부의 핵심성과라는 정책에 대한 비판도 MBC에서는 자유로웠어요. 카드대란이나 부동산 폭등 문제와 같은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의 정도는 지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셌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4대강 사업이나 전세가 폭등이 당시에 발생했다면 다수의 특집 다큐나 탐사보도가 이미 방영됐을 겁니다.  

당시에 나름 성공한 위치,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던 게 지금의 MBC 경영진입니다. 노조 출신 사장이라는 최문순 사장 시절에도 안광한 사장은 편성국장을 했고, 이진숙 보도본부장도 당시 특파원의 꽃이라는 워싱턴 특파원을 했습니다. 왜 그 당시에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이렇게 벌어지는지, 왜 지금 경영진이 동료와 후배들에게 폭력적인 방식으로 부당해고와 징계를 일삼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 앞으로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노동조합은 MBC가 공정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지금 노동조합이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씨앗을 살리고, 불씨를 가지고, 그 틀을 유지하면서 조합원 간의 연대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경영진이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혹은 무시하더라도 프로그램과 뉴스를 향한 감시의 기능을 수행하려 합니다. 그래도 MBC 안에서는 상식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았다는 것을 꾸준히 보여줄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영광 시민 기자의 개인 블로그 '이영광의 언론, 그리고 방송이야기'(http://blog.daum.net/lightsorikwang)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재영 #MBC #MBC노조 #교양제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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