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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요미우리 잠재우고 이틀 연속 세이브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등판... 3세이브 '무실점 행진'

14.10.17 09:04최종업데이트14.10.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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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대망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1, 2차전 모두 승리를 따낸 한신은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1승을 얻은 요미우리에 2승 1패로 앞서며 일본시리즈 진출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승환은 한신이 치른 포스트시즌 4경기에 모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3세이브를 기록했다.

한신은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도리타니 다카시, 맷 머튼 등의 적시타에 힘입어 5-0으로 앞서 나갔다. 반면 요미우리는 선발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5회 초 상대 타자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다가 퇴장을 당하면서 마운드가 흔들렸다.

한신이 여유 있게 리드하며 오승환이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는 듯했지만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한신 선발 투수 이와타 미노루가 2점 홈런을 맞고 5-2로 추격을 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신은 8회 초 주자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1루 주자 아라이 료타가 견제사로 아웃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결국 마지막 9회 말이 되자 한신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등판이었지만 오승환의 구위는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전날처럼 첫 타자로 레슬리 앤더슨을 상대한 오승환은 날카로운 커터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무라타 슈이치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잠시 흔들렸지만 이날 홈런을 터뜨린 이바타 히로카즈를 시속 150km의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요미우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타자 호세 로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5-2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구원왕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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