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북도지사 경선 '100% 공론조사'

공식 선거등록일 코앞... 도민 피로감 누적

등록 2014.05.09 11:29수정 2014.05.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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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강봉균-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든 송하진(가운데), 강봉균(左), 유성엽 후보(右). ⓒ 이승석기자(전북중앙신문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100% 공론조사' 방식으로 결정된 가운데 '수용불가'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밤 회의를 갖고 당초 채택했던 '100% 국민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기관이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100% 공론조사' 방식으로 바꿔 확정했다.

중앙당은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특정 후보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화 착신전환' 배제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오는 13일 오후 1시께 전북 김제시에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경선 지역은 송하진(전주시), 강봉균(군산시), 유성엽(정읍시) 후보의 주요 활동지역이 배제된 김제시로 정해진 가운데 장소는 체육관 등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선거인단은 만 45세를 기준으로 4대 6 비율로 갈라 공신력을 갖춘 여론조사기관에서 1500명을 모집하게 된다.

이들 선거인단은 김제에 모여 각 후보의 연설 등을 듣게 되고,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중앙당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송하진 후보 측은 공식 선거등록일을 감안, 수용할 뜻을 밝혔다.

반면 '전화 착신전환' 문제를 놓고 경선 불참 뜻을 내비쳤던 강봉균, 유성엽 후보 측은 각각 수용불가 또는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새정치연합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착신전환을 배제시키는 '100% 공론조사'로 결정된 상황에서 일부 후보의 경선 참여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짐에 따라 유권자인 도민들의 누적된 피로감은 분노로 번질 공산이 크다.

더구나 공식 선거등록일이 오는 15일부터 이틀간인 만큼 촉박한데도 '깜깜이 선거'는 차치하더라도 중앙당의 결정조차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경우, '새정치'를 바라고 염원했던 정당에 대한 도민들의 '절대적 믿음'은 '불신'을 넘어 증오의 대상으로까지 치닫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착신전환을 배제시킨 아웃바운드 방식인 '100% 공론조사'는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최상의 카드로 손꼽히면서 '착한 착신전환'으로도 불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전북중앙신문> 편집국 정치부 이승석 기자가 취재·작성한 것입니다.
#전북도지사 #송하진 #강봉균 #유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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