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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의 선물', 드라마와는 이렇게 다르다

[현장] 김기덕 감독 각본·제작...아이 원하는 여자와 원치 않은 아이 가진 여자

14.04.04 14:34최종업데이트14.04.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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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우, 끈질긴 생명력이 '신의 선물' 4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신의 선물>시사회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자 승연 역의 배우 이은우가 자신이 맡은 배역을 소개하고 있다. <신의 선물>은 김기덕 필름의 2014년 첫 번째 라인업으로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여자와 원치 않은 아이를 가져 곤란에 빠진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생명의 탄생과 구원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4월10일 개봉.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김기덕 감독 제작의 영화 <신의 선물>을 연출한 문시현 감독이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과 자신의 작품을 비견했다. <신의 선물>은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썼고 이를 문시현 감독이 받아 연출한 작품이다.

4일 오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문시현 감독은 "김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최대한 살리며 (그분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나 스스로도 답을 찾아가며 찍었다"며 "드라마 <신의 선물>에서는 신이 등장인물에게 과거로 돌아가 고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우리 영화는 현재에서 더 잘 살 수 있도록 수호신의 이미지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연출 과정에서 시나리오가 달라졌냐는 질문에 김기덕 감독은 "큰 틀은 바뀌지 않았고, 대사가 좀 달라지긴 했지만 그건 바뀌었다고 볼 수 없다"며 "문시현 감독의 감성이 담겨서 더 좋아진 거 같다. 부산영화제 때보다 영화를 좀 줄였고 구성을 다시한 정도"라고 말했다.

▲ '신의 선물' 생명의 탄생과 구원 4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신의 선물>시사회에서 배우 이승준, 이은우, 전수진, 김영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의 선물>은 김기덕 필름의 2014년 첫 번째 라인업으로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여자와 원치 않은 아이를 가져 곤란에 빠진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생명의 탄생과 구원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4월10일 개봉. ⓒ 이정민


<신의 선물>에서 아이를 두고 서로에 대한 심리극을 펼친 이은우와 전수진 역시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여인 승연 역의 이은우는 "아이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갖다가 그게 깨지면서 오는 공허감을 갖고 갔다"며 "초반에 인물을 잡아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중반 지나면서는 승연이라는 인물에 가까워져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신의 선물>을 통해 첫 주연으로 데뷔한 전수진은 원치 않는 아이를 갖게 된 소영이라는 캐릭터를 맡았다. 전수진은 "선배들이 캐릭터를 잡을 때 도움을 주셨다"며 "소영을 순수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선배들의 감정을 느끼며 따라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신의 선물>은 아이를 원하는 여자와 원치 않는 아이를 가진 여자가 우연히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개봉은 오는 4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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