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과 6자회담 재개에 공동 노력"

외무성 "중국 외교부 대표단 방북 내용 발표... 비핵화는 '유언' 강조"

등록 2014.02.22 09:45수정 2014.02.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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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중국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아래 현지시각) 기자와의 문답에서 "조선 외무성 대변인(이) 중국 외교부 대표단의 조선 방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 문답에서 "류진민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외교부 대표단이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조선을 방문하여 외무상을 의례 방문하고 외무성과 해당 기관 일군들을 만나 회담과 담화를 진행"했다며 "조중관계와 지역정세, 6자회담 재개 등 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진행하였으며 공동의 인식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방은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며 이를 위하여 올해 두 나라 사이의 고위급 왕래를 강화하고 조중 외교관계 설정 65돌을 뜻깊게 기념할 데 대하여 논의했다"며 "조선 반도와 지역 정세와 관련하여 중국 측은 새해에 들어와 조선 측이 중대조치들을 통하여 정세안정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성의를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무성 대변인은 "앞으로의 정세발전은 미국과 남조선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조선 측의 입장이 강조되었다"며 "조중 쌍방은 앞으로도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한반도 전쟁 허용 안 해" 다시 천명... 북한 "6자회담 재개 추진"

앞서,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부장은 방북 기간에 북한 측 관계자를 만나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북한 측에 재차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20일,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이번 류 부부장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북측 인사들은 류 부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자 북한의 일관된 주장'이라면서 '북한은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정세를 완화해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중국 입장과 관련해 "중국은 한반도 인접국으로서 북한과 한국 양국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6자회담 비핵화 과정의 추진을 통해 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매진할 것"이라며 "그러한 방식으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6자회담 #북중관계 #북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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