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태안화력서 또 1명 사망

태안의료원으로 후송, 1명은 부상... 크레인 해체작업 중 사고

등록 2013.12.29 13:13수정 2013.12.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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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에서 또 사망사고 발생 지난 19일 대형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IGCC 건설현장에서 10일 만에 또 다시 인명사고가 났다. 사진은 지난 19일 사고 현장. ⓒ 김동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다시 크레인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태안소방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대형크레인이 강풍에 전복되면서 2명의 부상자를 낸 곳과 같은 장소인 IGCC(석탄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으로 29일 오전 9시 57분께 크레인 해체작업 중 발생했다.

이날 오전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크레인 해체작업을 진행하던 우림플랜트 소속 신아무개(46, 주소 미상)씨와 양아무개(45, 주소 미상)씨 등 인부 2명은 6m 높이에서 해체작업을 진행하던 오전 9시 57분께 와이어 전선사고로 추락했다.

29일 사고가 발생한 현장 ⓒ 김동이


현장 수습 후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 차량이 사망자를 후송해 가고 있다. ⓒ 김동이


이 사고로 신씨가 바닥에 안면부를 강타하면서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양씨는 부상을 입고 서산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사망한 신씨는 현장이 수습 되는대로 태안의료원 상례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한 지역의 주민은 "밤새 눈도 내렸는데 그것도 주말에 공사를 강행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든다"라며 "태안화력 내 공사현장에서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경찰과 태안소방서 현장대응팀은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IGCC 건설 현장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내에 있으며 지난 19일에도 16m 높이의 750톤급 대형 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강풍 속에서 크레인 해체 공사를 강행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IGCC #태안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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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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