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 "현안 해결위해 투쟁 포기 못해"

공영방송 정상화, 해고자 복직 촉구하며 프레스센터 앞서 11일째 노숙농성 투쟁

등록 2013.12.11 10:19수정 2013.12.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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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투쟁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이 11일 현재 프레스센터 앞에서 11일째 노숙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 김철관


전국언론노조가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 보장, 해고자 복직, 종합편성채널 8VSB 특혜 저지 등을 정부에 촉구하며, 노숙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이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한국프레스센터 정문 앞 노숙 농성투쟁이 11일 현재 11일 째를 맞았다.

1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농성장에서 만난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은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 보장, 해직언론인 복직, 종합편성채널에 8VSB 특혜 저지 등을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했고, 취임 후 정부조직법 개편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에서 '방송장악을 할 생각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 10일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이 발표됐지만 정부가 한 차례 발표 연기를 하면서 정리한 수준치고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계획"이라며 "공공성과 공익성을 담보로 해야 하는 방송의 기본적인 속성을 무시하고 철저한 산업논리 속에서 정부 정책을 추진한다는 뜻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은 '어떻게 하면 방송의 보편적, 공익적 요소를 신장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방송으로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에만 매몰돼 있다"며 "유료방송 중심의 방송정책을 통해 어설픈 경제적 낙수효과를 노리지 말고, 보편적 미디어 서비스를 통한 건전한 방송정책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강성남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언론노조 지도부는 지난 11월 중순 국회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고, 같은달 29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열었다. 이후 곧바로 한국프레스센터 노숙투쟁에 돌입했다.
#언론노조 노숙농성투쟁 11일째 #공영방방송 정치적 독립 #해고자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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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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