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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랑'의 해나, 끝내 세상 떠났다

유해진 PD,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글 올려 안타까움 전해

13.07.08 10:03최종업데이트13.07.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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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PD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해나의 사진. ⓒ 유해진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의 주인공인 해나 양이 35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연출을 맡았던 유해진 PD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가 자유가 되었다"며 "해나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5시반경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 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올렸다. 유 PD는 "이제 주사도 수술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 쉬며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게 됐다"며 해나 어머니의 글도 함께 인용했다.

해나는 지난 5월 방송을 통해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으며, 아픈 상태지만 밝게 생활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해나의 어머니는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 해 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라며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나의 작은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라고 심경을 표현했다.

한편 해나는 병 치료를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의료 도시인 피오리아에서 수술을 받아왔다. 치료 중 끝내 한국시간으로 지난 7일 새벽 5시에 사망했으며, 이 소식에 방송 내레이션을 맡았던 최지우 등 여러 연예인들이 함께 추모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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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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