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땡큐'에는 시청률로 재단할 수 없는 감동이 있다

[TV리뷰]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힐링하는 '땡큐'

13.04.20 11:54최종업데이트13.04.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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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SBS <땡큐>의 한 장면 ⓒ SBS


언제부터인지 방송의 절대적 기준이 시청률이 됐다. 오랫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던 프로그램이 하루아침에 폐지되는가 하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를 잡기도 전에 폐지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런 가운데 SBS <땡큐>는 시청률로 재단할 수 없는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방송에서는 김성준 앵커, 개그맨 남희석, 배우 김지수가 충남 보령으로 여행을 떠나 각자의 삶에 대해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차인표가 진행을 맡은 <땡큐>는 보통의 토크쇼와는 다르다. 스튜디오 밖에서 마치 친한 지인들과 여행을 떠나 이야기하는 것 같다. 기존의 토크쇼에는 영화나 앨범 홍보를 위해  게스트가 출연한다면 <땡큐>는 그런 일적인 부분은 내려놓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또한 연예인뿐만 아니라 야구선수나 축구감독, 혹은 만화가나 산악인·발레리나 등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 게스트들은 서로 공통점을 가졌다는 이유로 섭외되는가 하면, 가까운 지인들과 동반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

진행자인 차인표의 진행 방식도 눈길을 끈다. 차인표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땡큐>는 한결 편안하게 다가온다. 또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들은 예리하면서도 부드럽게 던져 궁금증을 풀어주는가 하면 게스트가 묻는 질문에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한다.

특히 게스트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맞장구를 치면서 게스트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도록 분위를 조성하고 진행자로서 방송의 중심을 잡지만 게스트를 주인공으로 빛나게 한다는 점은 차인표의 특기다.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며 시청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이들의 울고 웃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받기도 한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난무하는 가운데, <땡큐>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게스트들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땡큐 김지수 남희석 김성준 차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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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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