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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보다 더 불안한 이번 시즌의 한화

새로운 사령탑에게 승리 선사 못하고 5연패에 빠져

13.04.05 09:34최종업데이트13.04.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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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의 연패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다. 한화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9회에만 무려 11안타로 9점을 내주는 수모를 당한 끝에 4-12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대패로 KIA에 스윕을 당한 것은 물론이고 개막 이후 5연패에 빠졌다.

신생팀 NC(3패)와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삼성(2패), 그리고 한화가 아직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무승을 기록중인 3개 팀들 중에서도 한화의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지난 시즌 최하위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한화가 5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을 살펴보면 도저히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불펜의 '방화'로 모두 5-6으로 패한 한화는 KIA와의 3연전에서 5-9, 1-12, 4-12로 패했다. 5경기에서 평균 4득점 9실점을 허용하며 최악의 공수 밸런스를 기록중인 것이다. 팀 타율은 .282로 KIA에 이어 2위에 올라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8.86으로 압도적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화의 이러한 초반 페이스는 승률 0.408로 최하위에 그친 지난 2012시즌보다 더욱 좋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 이후 3연패까지 당한 한화는 4번째 경기였던 4월 12일 두산전에서 8-2로 승리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8득점 4.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초반 5경기를 비교해 보면 첫 승을 기록한 시기도, 5경기의 득실점 비교에서도 모두 지난 시즌이 우세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팀 체질 개선을 위해 노장 김응용 감독을 영입한 한화지만 노장 감독의 영입으로 인한 효과는 아직까지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나빠진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을 뿐이다.

물론 한화가 새롭게 바뀐 코칭스태프에 의해 당장 이번 시즌부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 이들은 적었다. 류현진이 MLB로, 장성호가 롯데로 떠났고 박찬호는 은퇴를 택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공백 여부를 떠나 한화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분명 기대 이하인 것이 사실이다. 만약 한화가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로 신생팀 NC와 맞붙는다면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하위권을 지킨 끝에 133경기에서 불과 53승만을 거두고 최하위에 머문 한화. 이번 시즌 역시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한화 선수단은 과연 언제쯤 첫 승을 신고하며 새로운 사령탑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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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SoulPlay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화이글스 김응용감독 류현진 박찬호 장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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