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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계곡 얼음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눈조각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논산시 제공
1월도 벌써 절반 이상 지나갔다. 아직까지 새해 겨울축제에 가보지 못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얼음과 눈이 가득한 겨울축제는 '추워야 제 맛'이기 때문이다. 기상청 기후전망에 따르면 2월부터는 기온이 평년수준을 웃돌아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겨울축제를 즐기기 위해 반드시 강원도 산골마을까지 갈 필요는 없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충남 논산시 대둔산 일원에서도 올겨울 처음으로 축제가 열렸다. 지난 5일 개막한 '제1회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다. 최근 이 축제에는 평일 하루 700~800여 명, 주말·휴일엔 하루 5000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돌아오는 주말 수락계곡 얼음축제를 찾으면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오는 25일(금)과 26일(토) 수락계곡 일원의 아침기온은 -10℃대로 뚝 떨어지고 낮기온도 0℃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27일(일)에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하얀 세상'을 만끽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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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5일~2월 3일 수락계곡 얼음축제 날씨 전망 ⓒ 고서령
이후에도 낮 최고기온이 0℃ 안팎에 그치는 추위가 한주 내내 이어져, 축제 마지막 날인 2월 3일(일)까지 계속되겠다. 축제를 즐기기 전에 두툼한 옷과 따뜻한 장갑, 목도리, 모자 등을 단단히 챙겨 입는 것이 좋겠다.
수락계곡 얼음축제에서는 종합이용권 한 장이면 하얀 설원을 미끄러지는 튜브눈썰매, 직선코스를 시원하게 달리는 얼음봅슬레이, 스릴만점의 1인용 썰매, 전통썰매, 비료포대 썰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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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눈썰매 ⓒ 논산시 제공
입장료는 1인당 2000원. 종합이용권 가격은 어른 7000원, 어린이(초등생 이하) 5000원이다. 종합권을 이용하면 2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상품권은 축제장 내에서 판매하는 떡볶이, 오뎅, 떡꼬치 등을 구입할 때 쓸 수 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추억의 밤굽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체험비 5000원을 내면 가족·친구들과 직접 도구를 이용해 밤을 구워먹을 수 있다. 축제장 안쪽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아이들 입맛에 맞는 돈까스, 어른들 입맛에 맞는 올갱이 국밥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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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굽기는 5000원, 가래떡 굽기는 2000원을 내면 체험할 수 있다. ⓒ 논산시제공
이밖에 뽀로로, 이글루 등 다양한 눈·얼음조각 20여 점도 전시돼 있어 사진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논산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토·일요일에는 오전 11시 30분쯤이면 주차공간이 꽉 차버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며 "평일에 축제장을 찾으면 좀 더 여유 있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차장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주최측에서는 토, 일요일 4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상시 운행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행사장으로부터 2km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장소까지 이동하면 된다. 주말 동안 수락계곡 얼음축제를 방문할 경우 되도록 일찍 축제장에 도착해야 주차 혼란을 피할 수 있겠다.
논산시 문화관광과 김병덕 관광계장은 "대둔산 수락계곡은 '논산 8경' 중 하나로 겨울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3~4℃가량 낮아 겨울축제를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소개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축제 기간은 2월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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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얼음썰매 ⓒ 논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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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료포대 썰매는 어르신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 논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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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봅슬레이 썰매 ⓒ 논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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