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한뼘리뷰] <브레이킹던2> 벨라 딸 르네즈미 오묘한 매력

<트와일라잇> 마지막편 "대규모 전쟁신 기다리는데 좀 오래 기다려야해요"

12.11.13 18:09최종업데이트12.11.13 18:09
원고료로 응원

벨라의 딸 르네즈미 역할을 맡은 매켄지 포이 ⓒ 판시네마


벨라와 딸 르네즈미 ⓒ 판시네마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브레이킹던 파트2>가 13일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2008년 뱀파이어와 인간의 멜로라는 파격적인 스토리라인과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러브신으로 전세계 열풍을 일으켰던 <트와일라잇>. 이날 공개된 <브레이킹던 파트2>는 결국에는 뱀파이어가 된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의 놀라운 변신으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편인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분)와 함께 엄청난 속도로 산과 계곡, 절벽을 오가며 피에 대한 목마름을 풀기 위해 사냥에 나선 벨라. 이전에 인간의 입장에서 뱀파이어인 에드워드에게 몸을 맡겼을 때와는 또 다른 시공간을 초월한 엄청난 자유로움으로 상쾌함을 전한다. 

<브레이킹던 파트2>에서 또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벨라가 낳은 딸 르네즈미. 치열한 오디션 끝에 <트와일라잇> 시리지의 마지막을 장식할 르네즈미 역할을 따낸 매켄지 포이가 신비로움을 넘어선 오묘한 아름다움과 신선함으로 자칫 마지막회에 탄력이 떨어질뻔한 시리즈물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4년전 <트와일라잇>으로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켰던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아성에 버금가는 묘한 매력으로 기존의 컬렌가의 뱀파이어로 출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을 맞춰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볼투리가가 르네즈미를 뱀파이어의 종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멸의 아이'로 오해하면서 컬렌가와 대규모 전쟁을 치루는 장면이다.

종족간의 거대한 전쟁을 치루는 장면을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30일간 이 설원 전쟁 장면을 준비해서 촬영에 임했다. 뱀파이어 컬렌가와 르네즈미에 각인된 제이콥을 비롯해 그를 돕기 위한 늑대들, 르네즈미를 없애기 위해 나선 볼투리가 뱀파이어들이 한판 전쟁을 펼친다. 뱀파이어와 늑대가 뒤섞여 초강력의 힘을 내뿜으며 광활한 설원에서 살벌한 전쟁을 치루는 장면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이번 시리즈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전쟁의 마무리는 의외로 허탈하게 끝난다. 

<브리에킹던 파트2> 대규모 전투신 ⓒ 판시네마


여전히 오글오글하는 주연배우들의 러브라인은 틈틈이 계속 이어진다. 뱀파이어로 초능력의 육체를 소유하게 된 벨라와 에드워드의 러브신은 물론 르네즈미에 각인됐다며 그녀 옆을 떠나지 않으며 에드워드를 향해 "장인"이라고 부르려고 하는 제이콥에 이르기까지. 여전한 주연배우들의 닭살멘트들이 영화의 러브라인을 들뜨게 만든다. 

2시간의 러닝타임 내내 영화는 벨라가 뱀파이어가 돼서 변화된 과정, 인간인 아버지와의 관계의 해답, 반인 반뱀파이어로 태어난 딸이 '불멸의 아이'가 아니라는 증언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 딸을 지켜내기 위한 모성, 그 딸에 각인된 제이콥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의 면면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관객들이 세세히 백과사전 읽어 보듯이 다 보고 알아야 하는 듯이 알려줘 다소 지루함을 전한다.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주연배우들의 밀당이 살아 있는 판타지적인 로맨스, 그리고 스펙터클한 액션과 전쟁신일지 모르는데 말이다. 그 장면을 기다리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을 인내해야 한다.

<브레이킹던 파트2> 관련 정보
제목: 브레이킹던 파트2
원작: 스테프니 메이어
감독: 빌 콘돈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테일러 로트너
장르: 판타지 블록버스터
수입: 판씨네마(주)
배급: NEW
상영시간: 115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12년 11월 15일


브레이킹던2 트와일라잇 매켄지포이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