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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와 마법의 숲> 100만 돌파, 픽사 명예 되찾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전작 <카2>의 부진 설욕… 또 다른 디즈니 <프랑켄위니>는?

12.10.15 11:05최종업데이트12.10.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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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은 픽사의 13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기간만 7년이 걸렸다. ⓒ Disney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지난 주말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픽사의 13번째 작품인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개봉 17일 만에 관객 107만 2602명을 동원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에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한국영화 <점쟁이들>과 <위험한 관계>를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픽사 애니메이션은 유난히 국내에서 고전하는 편이다. 세 번째 시리즈까지 제작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토이 스토리3>가 약 145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고, 작년 개봉한 <카2>는 46만 여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선전은 디즈니픽사의 바로 전작인 <카2>의 저조한 성적을 만회한 셈이다.

<프랑켄위니>는 <가위손><크리스마스 악몽><유령신부><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를 만들어온 팀 버튼 감독의 흑백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 Disney


또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는 개봉 4일 만에 관객 수 3만 명을 넘어섰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씩씩한' 공주 메리다의 모험을 담고 있어 가족단위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반면, <프랑켄위니>는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기괴함을 매력으로 삼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 연령대가 좀 더 높은 마니아층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로서 관심이 집중되는 쪽은 아무래도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성적일 것이다. 이대로 흥행세를 이어가 <토이스토리3>의 기록을 넘어서고 픽사 애니메이션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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