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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이성미 <고쇼> 장악, 노장은 죽지 않았네

[TV리뷰]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스튜디오 쥐락펴락

12.09.22 17:15최종업데이트12.09.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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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SBS <고쇼>에 출연한 노사연과 이성미 ⓒ SBS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말은 노사연-이성미를 위해 존재했던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그녀들의 입담은 여전했다.

노사연과 이성미는 21일 방송된 SBS <고쇼> '너무합니다'편에 지상렬, 박기웅과 함께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쥐락펴락 했다. 게스트 4명의 매력을 적절히 버무린 조율로 토크쇼의 색다른 묘미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공동 MC인 김영철은 노사연과 이성미를 두고 "극과 극 같다"며 "뚱뚱이와 홀쭉이, 왕자와 거지"라는 멘트를 날리자 이성미는 개그계 대모답게 "그런 것 좀 하지마. 그러니까 만날 편집되지"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방송경력 35년의 노사연은 외모를 웃음 코드로 이용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노사연은 "녹화에 참여하기 전 제작진에게 '이성미와 투샷 삼회 이상 금지' '자신의 의자 뒤로 빼두기'라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노사연은 다른 게스트가 이야기 할 때 자신의 경험담을 적절히 접목시키는가 하면, 다른 게스트의 말에 참견하는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웃음을 배가시켰다. 술 취한 손님이 던진 사과를 받아먹었다든가, 노래 부르다 입 안으로 나방이 들어갔다는 이야기 등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낸 노사연은 경력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오랜 방송 경력을 쌓은 그들 덕에 이날 <고쇼>는 게스트 간 조율이 돋보이는 편안한 토크쇼로 빛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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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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