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DMZ에서 영화도 보고 사진도 보고, '김중만과 DMZ사람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전행사 오프닝...시민들 만난다

12.09.14 14:41최종업데이트12.09.14 14:41
원고료로 응원

'김중만의 DMZ 사람들' 전시작 중 하나. 제목은 '비 오는 날' ⓒ 김중만


DMZ(비무장지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김중만의 DMZ 사람들' 사진전이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 내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에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해당 행사는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다큐영화제)의 사전 특별행사로 DMZ 영화제 조직위원이자 사진작가인 김중만의 재능기부로 이뤄질 수 있었다. DMZ는 냉전과 분단의 상징으로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지역이다. 김중만 작가는 이곳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DMZ 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담아왔다.

'김중만의 DMZ 사람들' 사진전 오프닝 행사엔 조재현 DMZ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중만 사진작가, 사단법인 헤이리 이경형 이사장, 아트스페이스 휴 김노암 대표 등 함께 참석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DMZ영화제의 행사에는 유독 비가 많이 온다. 아마 DMZ라는 공간 자체가 가슴 아픈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라며 "사진전 이후에도 '캠프 그리브스'는 문화공간으로 발전돼야 할 곳"이라며 행사에 대한 의의를 말했다.

이어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20여 년 전 제 연극의 포스터를 찍어 줬던 김중만 작가와 다시 재회한 이번 행사에 김중만 사진작가가 재능기부를 해주었다"면서 "김중만 작가에게 감사 드리며 의미 있는 기획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이번 사진전을 위해 김중만 작가는 약 8000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김중만 사진작가는 "DMZ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의 아픔이 담긴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결과적으로 가장 평화로운 공간이기도 하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이러한 뜻 깊은 행사를 위해 기회를 제공한 DMZ영화제에 감사하며, 영화제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김중만의 DMZ 사람들' 사진전은 DMZ 다큐영화제 역사상 최초의 사전행사다. 전시는 14일부터 19일까지 민통선 캠프 그리브스 내에서 우선 열리고, 이후 21일부터 27일까지 파주 롯데 아울렛 내 롯데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한편, 전 세계 37개국 총 11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김중만 DMZ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재현 DMZ다큐영화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