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 "혁신학교 지정 시골학교, 학생수 증가"

전라북도교육청 개최한 '농산어촌 작은학교 희망찾기 토론회'

등록 2012.09.13 18:29수정 2012.09.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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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도교육감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통해 진정한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김 교육감은 최근 폭력학생에 대한 학생기록부 기재를 놓고 교과부로부터 도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실시하자 '명백한 진보교육 탄압'이라며 교과부 장관을 탄핵해 줄 것을 여야정치권에 요구하기도 했다. ⓒ 장희용


지난 12일 전라북도교육청이 개최한 농산어촌 작은학교 희망찾기 토론회에서 전북도내 일부 농촌학교들이 화제로 떠올랐다. 도시화와 이농현상으로 농촌인구가 빠르게 감소추세인데 반해 전북 김제시 백석초교 등 몇몇 학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학생수가 2~3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학생수가 급증한 이들 농촌학교는 정읍 수곡초, 정읍 백암초, 김제 백석초, 완주 이성초, 진안 장승초, 임실 대리초, 부안행 안초, 군산 회현중학교 등 모두 8개 학교다. 2009년 46명에 불과했던 정읍수곡초교는 올해 현재 10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정읍백암초교도 14명에서 65명으로 급증했고, 김제백석초교도 63명에서 102명으로 늘었다.

특히, 폐교위기 시골학교에서 전국적 인기학교로 명성을 얻은 군산회현중학교는 2009년 71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89명으로 늘었고, 올해 입학경쟁률이 14: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회현중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인근 회현초등학교로 몰리다보니 전라북도교육청은 올해 초 6학년의 학급수를 2개로 늘리기도 했다.

이승일 전북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들 학교의 공통점은 혁신학교라는 것"이라며 "혁신학교의 차별화 된 교육프로그램과 현직 교사들의 노력,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학교교육 동참이 시골 작은 학교를 살리고 있다"며 진보교육의 핵심정책인 혁신학교가 성공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승환 교육감 역시 지난 6월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혁신학교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뽑히는 회현중을 설명하며 혁신학교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당시 진보교육의 실현을 위해 자신의 임기동안 최대한 혁신학교를 늘리고, 또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혁신학교 지정 확대를 통해 위기에 빠진 농산어촌 학교 살리기 정책을 적극 펴겠다고 밝히면서 ▲농산어촌학교 통폐합 숙려제도 도입 ▲적극적 환경 개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각종 제도 개선 등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현재 6명으로 구성된 농산어촌학교 희망찾기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9월 중으로 세부적 정책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혁신학교 #진보교육 #김승환 교육감 #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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