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무사고 택시기사, 우리도 개인택시 주세요

서울시 개인택시 증차 거부에 대한 기사들의 결의대회

등록 2011.04.02 14:33수정 2011.04.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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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무사고 서울법인택시기사들이 12년째 개인택시 증차를 거부하고 있는 관계 당국을 상대로 오는 4일 서울시 별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는다.

"15년째 지켜온 무사고가 깨질까 봐 비오는 날은 일 나가기가 무섭다"

서울에서 무사고로 택시를 운전해 온 법인택시기사들은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는 희망 때문에 운전을 하면서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매일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자격요건을 갖춘 기사들에게 개인택시면허발급이 되지 않아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이들 중에는 개인택시면허를 받기 위해 평균 10년에서 많게는 20년 이상을 무사고 운전하면서 면허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에서 10년 이상 무사고 경력 법인택시기사들로 구성된 서울개인택시 면허대기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4일 '서울택시 장기무사고 기사에 대한 신규개인택시 발급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위 측은 "서울시는 지난 12년 간 서울시에 불법으로 취소된 택시면허가 약 7백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들은 신규면허를 공급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 불법으로 취소돼 있는 면허를 개인택시면허 대기자들에게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개인택시를 받더라도 양도양수 및 상속을 할 수 없고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택시면허 대기자들에게 면허를 공급하는 것은 개인택시 증차 개념보다 관리 개념으로 생각해야 적합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법인택시 장기무사고 근속 근로자들은 안전과 친절 완벽한 서비스로 무장된 최고의 택시기사들이이며 서울시 골칫거리 중 하나인 택시 승차거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성실무사고 근로자(법인택시기사)들에게 개인택시를 공급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본다"며 개인택시 증차 필요성에 대해 강하게 언급했다.

한편 서울시는 1999년 7월 22일 개인택시면허 모집공고 이후 12년간 개인택시신규면허접수를 받고 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pmn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pmn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장기무사고 #택시기사 #개인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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