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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곶감, 한번 먹어본 사람은 해마다 찾아요!” ⓒ 조찬현
곶감으로 유명한 청정지역 광양 진상면 황죽리 신황마을이다. 이곳 마을에서 만난 황계선(74) 어르신의 백운곶감 자랑 한번 들어보자. 백운곶감을 한 번 먹어본 사람을 꼭 다시 찾는다며 곶감 자랑에 열을 올린다.
어르신은 자연건조 곶감이 최고 상품이라고 했다. 신황마을은 곶감 생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백운곶감은 씨도 별로 없고 달고 맛있어요. 한 번 먹어본 사람은 해마다 찾아요. 감 품종이 달라요, 다른 곳은 둥시감인데 이곳은 두 달을 말린 대봉 곶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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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곶감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데도 맛보기 곶감의 맛은 정말 달콤하기만 하다.
ⓒ 조찬현
광양의 백운산은 온통 하얗다. 지난해 마지막 날 오후에 찾아간 백학동 신황마을, 마을엔 간간히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근처를 지나는 길에 곶감을 보고자 찾아갔는데 곶감이 눈에 쉬 띄지를 않는다.
노부부가 마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백운곶감을 보기 위해 왔다고 하자 이리 오라며 2층으로 안내한다. 곶감농사를 짓는다는 광양 신황마을의 김성태(72), 황계선(74) 어르신 부부다.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 자 감껍데기와 감말랭이가 겨울햇살을 받아 보기 좋은 빛깔을 발산한다.
"날씨가 추우니까 다 가려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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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이 곶감보다 맛있다고 소개한 감말랭이다. ⓒ 조찬현
어르신이 곶감보다 맛있다고 소개한 감말랭이다. 쫄깃하고 달콤하다. 이곳 마을은 곶감을 건조하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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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곶감 말리기에 이만치 좋은 곳이 별로 없을 거예요. 안개도 없고 비도 안 오고 기후조건이 좋아요." ⓒ 조찬현
"곶감 말리기에 이만치 좋은 곳이 별로 없을 거예요. 안개도 없고 비도 안 오고 기후조건이 좋아요. 대봉감은 겁나게 커서 겁이나 아무나 함부로 못 말려요, 안개 끼고 비오면 곰팡이가 와 부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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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떫은맛이 사라지고 곶감의 단맛이 살아나려면 60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 조찬현
수많은 대봉감이 건조장에 주렁주렁 매달려 백운곶감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떫은맛이 사라지고 곶감의 단맛이 살아나려면 60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아직 곶감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데도 맛보기 곶감의 맛은 정말 달콤하기만 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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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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