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패션 함께 동행하다"

대구브랜드 문화운동, '춤추는 패션-대구' 동성로에서 열려

등록 2010.11.20 16:07수정 2010.11.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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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패션이 어우러진 무대. 춤과 패션의 조화가 이뤄진 무대광경. ⓒ 김용한


19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특설무대에서는 '춤추는 패션- 대구'가 열렸다.

대구브랜드의 기획사업인 '창작패션의 도시-대구'라는 기치를 내걸고 벌인 이번 행사는 춤과 패션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문화공연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이번 행사는 2010대구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의 일환이었으며 대구문화재단(대표 김순규)이 주최하고, (사)인터패션아티스트협회(회장 김정숙)가 주관한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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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춤의 공연 패션과 춤이 한데 어우러져 공연을 펼쳐진 동성로 특설무대.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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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서 등장한 모델.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서 입장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날씨가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는 구경나온 인파로 가득 찼고, 젊은이들의 열기가 느껴지는 춤과 패션의 조화가 새롭다.

소위 '스트릿댄스'의 비보이들의 현란하고도 화려한 개인기들을 선보이고, 오토바이를 타고서 이색적으로 등장한 전문모델들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대구문화재단 김순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들은 모두가 패션도시(밀라노, 파리)였다"고 강조하면서 "대구는 섬유도시로서 자원이 많은 곳인데 다소 보수적인 도시에서 벗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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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에 나선 전문모델의 워킹 광경. 파티복을 입고서 패션쇼를 벌이고 있는 모습. ⓒ 김용한

사단법인 인터패션아티스트협회 김정숙 회장(영남대 교수)도 "춤과 패션 그리고 미디어의 만남의 주제이다"고 말하면서 "패션이 일상적인 면에서의 실용성에 반해 귀족적인 것만을 강조한 나머지 사치스럽게 여기는 것보다는 멋으로서 삶을 윤택하게 하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번 축제의 의미에 대해 "춤과 같은 흥에 맞춰 패션과 음악이 연관되어 대중과 함께 거리에서 문화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함이다"고 강조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거리에 나온 젊은 인파도 있었지만 외국인 그리고 중년의 남성과 여성들이 춤과 함께 펼쳐진 패션쇼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위해 영상에 담는 모습이나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진동호인, 애호가들까지 나와 행사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에 펼쳐진 패션쇼는 비교적 활동성이 있는 복장들을 선보였고 마치 파티복이나 실용성을 가미한 활동복들로 구성된 옷들이 시연되어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편하게 패션쇼와 함께 펼쳐진 춤(살사댄스, 스트릿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패션쇼를 관람했던 박지현 대학생은 "춤과 패션이 함께 어우러져 퍼포먼스를 벌이니깐 지루함이 없이 패션쇼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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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 춤고 패션이 대구의 브랜드를 내걸고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패션을 공부하고 있다는 김재관 학생(대구예술대 패션디자인과)도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이 실용성이 적은 반면에 오늘 보여준 작품은 실용적이면서도 젊은이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옷들로 구성된 것이 좋았다"고 평했다.

무대에서 약 1시간가량의 패션쇼를 펼쳤던 장은주 모델(대구공업대학교 방송연예모델과 교수)도 "기존 패션쇼(워킹위주의 쇼)와는 달리 퍼포먼스도 있고 테크닉(춤 동작)과 개인기도 요구된 점이 재미도 있으면서 이색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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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댄서들의 공연 광경 스트릿댄서들의 멋진 춤사위. ⓒ 김용한


대구문화재단 김성열 사무처장도 이번 패션쇼에 대해 "이번 행사는 대구가 문화도시로 접근하기 위한 시도이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대구가 벌였던 10대 브랜드(http://www.dgfc.or.kr/open_content/daeguculture/culture10/)의 추구로서 대구 시민들이 다방면으로 문화예술적인 요소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춤추는 패션-대구' 행사는 20일 오후 2시 동일한 장소인 대구백화점 앞 특설무대에서 춤과 패션이 함께 공존하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벌인다.
#대구문화 #패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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